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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18 (목)

폭염·가뭄 시달린 독일…올해의 단어 ‘고온기(Heisszei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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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여름 심각한 폭염과 가뭄으로 몸살을 앓았던 독일에서 ‘고온기(Heisszeit)’를 ‘올해의 독일어’로 꼽았다.

독일어학회는 13일(현지 시각) ‘2018년 올해의 독일어’로 ‘고온기(Heisszeit)’를 선정했다고 밝혔다. 이 단어는 독일어 ‘빙하기(Eiszeit)’에 반대되는 의미의 조어(造語)다.

조선일보

올여름 유럽에 닥친 폭염으로 2018년 7월 31일 독일 3대 강 중 하나인 엘베강의 바닥이 드러나 있다. /웨더채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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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공영방송 도이체벨레에 따르면, 협회는 ‘고온기(Heisszeit)’를 올해의 단어로 선정한 이유에 대해 올 여름 독일을 강타한 기록적인 무더위와 전 세계의 심각한 기후 변화 문제를 반영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올여름 50도에 육박하는 불볕 더위가 유럽 전역을 덮쳤다. 독일에서도 폭염과 가뭄이 계속되며 작물이 말라 죽고 땅이 갈라지는 등 심각한 피해를 봤다. 독일 3대 강 중 하나인 엘베강은 수십년 만에 바닥을 드러냈다. 폭염으로 바닷물 온도가 올라 냉각수 공급이 어려워진 독일 원자력 발전소가 발전량을 줄이면서 8월 독일 전기 요금이 인상되기도 했다.

[이선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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