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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5 (목)

강이슬 27점 대폭발, KEB하나은행 4위 도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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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부천 KEB하나은행 에이스 강이슬. 사진제공 | WKBL



[스포츠서울 장강훈기자] ‘슈터’ 강이슬(24)이 날아올랐다. 부천 KEB하나은행은 시즌 5승(8패)째를 수확하며 중위권 도약의 교두보를 마련했다.

강이슬은 14일 서수원 칠보체육관에서 열린 2018~2019 여자프로농구 OK저축은행과 정규리그 3라운드 원정경기에서 34분 여를 뛰며 3점슛 5방을 꽂아넣는 등 27점으로 폭발했다. 샤이엔 파커가 13점으로 주춤했지만 수비리바운드만 10개를 걷어내는 등 11리바운드로 골밑을 든든히 지켰다. 지난 12일 우승후보 청주 국민은행을 누르고 3연패에서 벗어난 KEB하나은행은 OK저축은행을 84-66(20-17 24-17 22-16 18-16)으로 와이어 투 와이어로 누르고 2연승을 거둬 단독 4위로 올라섰다. 이번 시즌 세 번째 맞대결만에 OK저축은행에 거둔 첫 승리다.

국민은행을 누른 자신감이 그대로 표출된 경기였다. KEB하나은행은 적극적인 박스아웃과 원활한 수비로테이션으로 상대 주득점원인 다미리스 단타스를 18점(10리바운드)로 묶었다. 한채진에게 3점슛 3방을 허용하며 14점을 내줬지만 다른 국내 선수들은 적절히 봉쇄했다. OK저축은행 안혜지가 도움 12개를 배달했지만 KEB하나은행의 자신감을 뚫기에는 역부족이었다.

반발빠른 수비 스위치와 적극적인 리바운드 가담으로 무장한 KEB하나은행은 강이슬이 고아라, 김이슬과 호흡을 맞춰 유기적인 투맨게임을 펼쳐 OK저축은행의 수비망을 흔들었다. 파커와 하이-로 게임으로 페인트존 안에 수비진을 끌어간 뒤 외곽을 공략하는 패스게임도 톱니바퀴처럼 맞물려 돌아갔다. 이날 KEB하나은행은 3점슛을 13개나 꽂아 넣으며 5개에 그친 OK저축은행의 추격 의지를 꺾었다. 상대가 외곽을 봉쇄하면 힘과 높이를 갖춘 파커를 활용한 골밑 1대 1 공격으로 확률을 높였다.

수비가 뒷받침되면 거칠게 없다는 것을 증명한 경기였다.
zzang@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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