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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0 (토)

中, 내년 1~3월 미국산 車 관세 부과 중단...무역전쟁 휴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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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당국은 내년 1월부터 1일부터 3월 말까지 미국산 자동차와 부품에 관한 추가 관세 부과를 중단하기로 했다고 14일 밝혔다.

중국 시나닷컴에 따르면, 중국 국무원 관세세칙위원회는 이날 성명을 내고 "중국의 법규와 국제법 기본 원칙에 의거, 2019년 1월 1일부터 2019년 3월 31일까지 미국산 자동차와 부품에 대해 관세 징수를 잠정 중단하기로 했다"며 "대상 품목은 211개"라고 밝혔다.

조선일보

시진핑(왼쪽 앞에서 세 번째) 중국 국가주석과 도널드 트럼프(오른쪽 앞에서 세 번째) 미국 대통령이 2018년 12월 1일 아르헨티나 부에노스아이레스에서 업무 만찬을 하고 있다. /신화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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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원회는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때 회동을 통해 미·중 경제무역 문제에 대한 의견을 공유했다"며 "두 정상의 협의를 실현하기 위해 이같은 결정을 내렸다"고 설명했다.

앞서 지난 1일 트럼프 대통령과 시 주석은 아르헨티나 부에노스아이레스에서 열린 G20 정상회의 기간 별도로 회담을 가졌다. 두 정상은 당시 회담에서 무역 전쟁 ‘휴전’과 90일 간 협상을 합의했다.

협상 후 미국은 내년 1월 1일부터 2000억달러(약 226조원) 규모 중국산 제품에 25% 추가 관세를 부과하려던 계획을 연기하기로 했다. 미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지난 11일 중국 정부가 미국산 자동차에 대한 관세율을 현 40%에서 15%로 낮추기로 했다고 보도한 바 있다.
미·중 무역전쟁은 미국이 올해 7월 500억달러 규모 중국산 수입품에 25% 관세를 부과하면서 시작됐다. 중국 정부는 15%로 인하했던 미국산 자동차 관세율에 25% 추가 관세를 물려 40%로 인상했다. 미국은 중국에서 수입하는 자동차에 대해 27.5%의 세율을 적용하고 있다.

[이선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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