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이재준 기자 = 홍콩 증시는 14일 주말을 앞두고 단기차익 실현을 겨냥한 매물이 쏟아지면서 반락 마감했다.
항셍지수는 이날 전일 대비 429.56 포인트, 1.62% 내린 2만6094.79로 폐장했다.
홍콩 증시 상장 중국기업주 중심의 H주 지수는 전일보다 197.42 포인트, 1.87% 떨어진 1만359.43으로 거래를 끝냈다.
전날 나스닥 약세로 기술주에 매도세가 몰리는 것도 지수를 끌어내렸다.
시가 총액 최대의 중국 인터넷 서비스주 텅쉰(騰訊) HD가 3.1%, 중국 통신주 중국이동은 3.2%, 영국 대형은행 HSBC 1.7%, 유방보험 0.8% 각각 떨어졌다.
중국핑안보험이 1.4% 밀리는 등 중국 금융주도 하락했다. 중국공상은행, 중국은행, 중국건설은행의 3대 국유은행이 1.2~1.8% 저하했다.
스마트폰 광학부품주 순위광학이 5% 가까이, 음향부품주 루이성 과기 4.9%, 중싱통신 4.4%, 추타이 과기와 비야디 전자가 3% 이상 곤두박질쳤다.
중국에서 아프리카 돼지열병이 확산한 여파로 식육가공주 완저우 국제가 6.2% 급락했다.
반면 리스크 회피 심리로 자금이 유입한 방어 종목 공익주는 상승했다. 중화가스가 0.6%, 중뎬HD 0.5%, 뎬넝실업과 홍콩철로(MTR)가 0.1% 각각 올랐다.
메인보드 거래액은 669억7100만 홍콩달러(약 9조7100억 원)를 기록했다.
yjjs@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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