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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19 (화)

나경원, 한국당 의원들에 '오늘밤 김제동' 출연 금지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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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일보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가 1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상임위원장·간사단 연석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18.12.14/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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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는 14일 오전 상임위원장-간사단 연석회의에서 당 소속 의원들에게 KBS 프로그램 ‘오늘 밤 김제동’에 출연하지 말아 달라고 요청했다. 회의에 참석한 한 의원은 “비공개회의에서 ‘오늘 밤 김제동’ 프로의 편향적인 방송 내용에 대한 논의가 있었고, 나 원내대표가 해당 프로에 출연하거나 인터뷰 요청에 응하지 말라고 요청했다”고 말했다.

‘오늘 밤 김제동’은 지난 4일 ‘김정은 위인 맞이 환영단’ 김수근 단장의 “김정은 위원장 방문을 환영한다. 나는 공산당이 좋다”는 인터뷰 내용을 여과 없이 내보내는 등 공정성 시비에 휘말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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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제동.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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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원내대표는 이날 공개발언에서도 KBS와 ‘오늘 밤 김제동’ 문제를 거론했다. 그는 “KBS의 정치 편향성에 대한 국민의 우려가 매우 커지고 있다”며 “김제동씨의 방송은 정치적 편향성이 높은 수준을 지나쳐 한마디로 북한을 찬양하고 대한민국과 자유민주주의 체제를 부정하는 방송까지 버젓이 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국민이 수신료 거부 운동을 하는 것으로 아는데, 한국당도 수신료 강제징수를 금지할 수 있는 법안과 공영방송에도 중간광고를 허용하려는 시도를 무력화할 수 있는 방송법 개정안을 준비ㆍ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앞선 12일, 한국당 강효상 의원은 KBS가 전기요금에 포함해 강제 징수하고 있는 TV 수신료를 분리해 납부하고, 지상파 방송의 중간 광고를 금지하는 내용의 방송법 개정안을 발의했다.

안효성 기자 hyoza@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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