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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19 (화)

NBC "탄핵위기 실감한 트럼프, 측근들에 걱정 토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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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하원장악·계속되는 측근 수사에 걱정

"성추문 입막음 비용 논의 자리도 직접 참석"

뉴스1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자료사진> ⓒ AFP=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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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강민경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최근 자신의 탄핵 위기를 실감하면서 측근들에게 불안한 심경을 털어놓고 있다고 NBC가 1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NBC는 복수의 소식통을 인용,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달 중간선거에서 민주당이 하원을 장악한데다 측근들에 대한 수사가 계속되는 가운데 자신의 탄핵 가능성을 점점 더 두려워하고 있다고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탄핵을 걱정한다는 보도는 이전에도 나왔지만, 트럼프 대통령은 로이터통신 인터뷰에서 "나는 (탄핵을) 전혀 걱정하지 않는다"고 정면으로 반박했었다.

그러나 트럼프 대통령의 측근들은 그가 대통령직을 유지하려면 공화당원들의 지지가 더 필요하다고 보고 있다고 NBC는 덧붙였다.

이런 가운데 NBC는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 2015년에 자신과 성관계를 했다고 주장하는 여성 2명에게 줄 입막음 비용을 논의하는 자리에 직접 참석했던 것이 확인됐다고 전했다.

이 자리에는 트럼프 대통령과 함께 당시 그의 변호인이었던 마이클 코언, 연예지 '내셔널 인콰이어러'의 발행인 데이비드 페커가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트럼프 대통령에게 우호적인 내셔널 인콰이어러의 모기업 아메리칸미디어는 지난 12일 연방검찰 수사에 불기소를 조건으로 협조하면서 페커가 당시 트럼프 후보의 성추문을 보도하지 않는 조건으로 15만달러를 여성 1명에게 전달했다고 밝혔다.

과거 미국 연방검사보로 활동했던 NBC 분석가 대니얼 골드먼은 "트럼프 대통령이 당시 만남에서 무슨 말을 했는지는 알 수 없으나, 그가 늦어도 2015년 8월에 그 자리에 있었다면 트럼프 대통령은 선거자금법 위반 혐의의 중심에 놓이게 된다"고 말했다.
pasta@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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