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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5 (목)

[올댓차이나]中, 무역전쟁 후 미국산 대두 113만t 첫 구매..."휴전 이행 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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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농무 副장관, 수입 재개 환영 "추가 대량 판매 필요"

뉴시스


【서울=뉴시스】이재준 기자 = 중국이 지난 7월 미중 무역전쟁이 격화한 이래 처음으로 미국산 대두(콩) 수입을 재개해 우선 113만t을 사들였다고 BBC 방송과 로이터 통신 등이 14일 보도했다.

매체에 따르면 미국 농무부 당국자는 전날(현지시간) 중국이 대미 통상마찰로 중단한 미국산 대두 주문을 이같이 다시 시작했다고 환영하면서 추가 판매에 대한 기대감을 표명했다.

농무부도 중국에 113만t의 미국산 대두를 판매하는 민간거래 계약이 있었다고 확인했다.

스티븐 센스키 농무부 부장관은 13일 열린 아이오와 대두협회 총회에 참석해 "100만t, 150만t을 수입하는 것은 대단하다. 매우 커다란 진전"이라고 평가했다.

다만 센스키 부장관은 "통상적으로 연간 3000만~3500만t을 중국에 수출하는 것을 감안하면 더욱 늘릴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소니 퍼듀 농무장관도 워싱턴에서 기자들을 만나 "좋은 출발이다. 앞으로를 기대할 수 있다"며 중국의 추가 수입을 압박했다.

퍼듀 농무장관은 중국과 더 많은 구매 협상을 가졌는지를 묻자 '우리 쪽으로선 그런 일이 없지만 이는 무역대표부(USTR) 소관"이라고 강조, USTR과 추가 판매 교섭이 진행했을 가능성을 내비쳤다.

대두 가격은 13일 중국의 대량 구매 재개로 하락했다. 미국 대두 재고량은 대폭 과잉 상태에 있으며 세계 최대 수출국인 브라질의 수주일 내 수확량이 사상 최대에 달할 것이라는 관측도 있다.

앞서 13일 블룸버그 통신 등은 미국 대두수출협회 소식통을 인용, 중국업체들이 지난 24시간 동안 미국산 대두 150만~200만t을 주문했다고 전했다.

미국 대두수출협회는 "이는 미국 생산자에게 분명히 긍정적인 소식"이라고 반겼다.

이번에 중국이 주문한 대두 물량은 내년 1분기에 순차적으로 도착할 전망이다.

CNBC 등도 중국 기업이 최소 50만t, 금액으로 최소 1억8000만 달러 상당의 미국산 대두를 사들였다고 보도했다.

yjjs@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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