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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19 (화)

[단독]티몬, 간편결제 서비스 '티몬페이' 중단…"명의도용 문제 탓"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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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부 고객 개인정보 유출로 피해 발생 추정…"보완책 마련할 것"

뉴스1

티몬 결제창에 '티몬페이'가 서비스를 중단하면서 사라졌다. ©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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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신건웅 기자 = 티몬이 자체 간편결제 서비스인 '티몬페이'를 일시 중단했다. 고객 명의를 도용해 결제하는 피해 사례가 잇달아 발생하면서 보완책 마련에 나섰다.

14일 업계에 따르면 티몬은 이날 오전부터 티몬페이 서비스 제공을 중단했다. 티몬 결제창에는 페이코와 카카오페이 등의 서비스는 그대로 제공하지만, 티몬페이 창은 사라진 상태다.

티몬페이는 티몬 모바일 앱에서 최초 1회 카드 정보와 개인인증번호를 등록하면 기존 카드 결제 시 필요했던 공인인증서나 다른 인증과정 없이 3초 만에 결제를 끝낼 수 있는 간편결제 서비스다. 다른 간편결제 서비스와 달리 티몬앱 자체 프로그램에 내장돼 있기 때문에 별도 앱 다운로드가 필요 없고 더 빠른 결제가 가능했다.

티몬은 그동안 티몬페이가 결제 편의성을 통해 고객들의 만족도를 높이고, 결제 과정에서의 이탈률을 낮춰 매출 향상에 도움 될 것이라고 주장해왔다.

그러나 명의도용 사건이 잇달아 발생하면서 결국 티몬페이 서비스를 중단했다. 카카오페이나 페이코와 같은 다른 간편결제서비스는 추가로 인증해야 하지만, 티몬페이는 앱에 내장돼 있어 고객의 아이디와 비밀번호 등 개인정보가 유출되면 바로 고객 피해가 발생하기 때문이다.

티몬은 해당 명의도용에 대한 보완책을 마련해 서비스를 재개할 방침이다. 서비스는 이르면 이날 재개될 것으로 보인다.

티몬 관계자는 "해킹이나 서비스 문제가 아닌 일부 명의도용 문제로 서비스를 일시 중단했다"며 "다른 이커머스업체들도 똑같이 발생할 수 있는 문제로, 보완책을 마련해 이른 시일 내 서비스를 재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keo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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