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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19 (화)

확 달라지는 갤럭시폰 문자, '카톡' 경쟁자 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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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톡처럼 채팅하고, 대용량 이미지 동영상 전송 가능해질듯

파이낸셜뉴스

사용자가 문자 보내는 화면(출처: 게티 이미지 뱅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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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의 스마트폰에 탑재된 문자메시지가 확 바뀐다. 채팅, 결제, 송금 등 다양한 기능이 만들어진다. 휴대폰에 있는 기본 문자메시지가 '카카오톡'을 방불케 하는 서비스가 될수 있단 얘기다.

삼성전자와 이동통신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이르면 14일부터 휴대전화 운영체제(OS)를 업데이트 하는 형식으로 문자메시지 서비스를 바꾼다. 갤럭시노트9 사용자를 대상으로 업데이트하고 적용 모델을 확대할 방침이다.

새로운 문자 메시지 서비스의 이름은 리치커뮤니케이션서비스(RCS)다. 기존 멀티미디어메시징(MMS)위주에서 카카오톡 같은 형태의 채팅앱처럼 쓰는게 가능하다. 한번에 4000자까지 문자를 보내고 한번에 최대 100MB의 사진과 동영상을 보낼 수 있게 된다. 메시지를 보내면 상대방이 읽었는지도 알 수 있다. 별도 앱을 받지 않고도 기존 문자 앱의 기능이 확장돼 카카오톡의 경쟁자가 될지 업계가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이동통신3사는 지난 2012년 초기 단계의 RCS 서비스를 시행했지만 실패했다. 당시에는 특정 앱을 내려받도록 해 카카오톡과 경쟁하기 어려운 구도였다.

이번에 통신사들이 삼성전자와 협업하는 RCS서비스는 기존 문자 기능을 확장하는 형태여서 사용자들이 거부감없이 쓸 가능성이 크다. 삼성전자 입장에선 확장된 서비스를 기반으로 사용자를 넓혀 나갈 수 있다. 다만 서비스는 삼성전자가 자체 개발하는게 아니다. 개별 이동통신사와 협업하기 때문에 같은 단말기라도 어떤 통신사를 쓰느냐에 따라 문자 기능의 성질이 달라질 수 있다. 국내뿐 아니라 해외 소비자들 역시 마찬가지다. 현재 삼성전자는 국내 이통사뿐 아니라 해외 이동통신사들과도 협업중이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이번 RCS서비스는 통신사와 협업을 통해 따로 앱을 받지 않고서도 다양한 확장기능을 쓸수 있도록 고려하고 있다"면서 "개별 통신사가 얼마나 서비스를 개발하느냐에 따라 기능이 얼마나 확장될지가 결정될 것"이라고 말했다.

ksh@fnnews.com 김성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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