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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19 (화)

미스 USA, 영어 못한다고 미스 베트남ㆍ미스 캄보디아 조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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낄낄거리며 미스 베트남 흉내내

네티즌들 거센 비난에 사과

헤럴드경제

2018 미스 유니버스에 참가한 미스 USA 사라 로즈 서머스(왼쪽)과 미스 캄보디아 나트 런[로이터ㆍEPA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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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신수정 기자] 태국 방콕에서 열리고 있는 2018년 미스 유니버스 세계대회 도중 미스 USA가 영어를 못한다며 미스 베트남과 미스 캄보디아를 조롱했다. 네티즌들이 거세게 비난하자 미스 USA는 사과했다.

12일 폭스뉴스 등에 따르면 미스 USA인 사라 로즈 서머스는 미스 콜롬비아 발레리아 모랄레스, 미스 호주 프란체스카 헝과 함께 찍은 동영상에서 미스 베트남과 미스 캄보디아를 놀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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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 미스 유니버스에 참가한 미스 베트남 헨 니에[EPA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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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머스는 미스 베트남 헨 니에(H‘Hen Nie)에 대해 “매우 귀엽고 영어에 대해 많이 아는 척하지만 질문을 하면 전체 대화에서 그녀는…”이라며 미소와 함께 고개를 끄덕이는 니에의 행동을 흉내냈다. 서머스는 낄낄거리면서 니에의 미소와 고개 끄덕임을 반복해서 따라했다.

서머스는 또 “미스 캄보디아는 영어를 한마디도 할 줄 모른다, 단 한명도 캄보디아어를 할 줄 아는 사람이 없다, 미스 호주 프란체스카는 그녀가 몹시 고립됐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녀는 줄곧 혼란스러울 것”이라며 “불쌍한(poor) 캄보디아”라고 말했다.

이같은 동영상이 공개되면서 논란이 확산되자 서머스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사과의 글을 올렸다. 서머스는 다른 참가자들과 포옹하는 사진과 함께 “사과한다”고 밝혔다.

서머스의 동영상은 처음 모랄레스의 계정에 올라왔지만 삭제됐다. 해당 동영상은 패션 산업 관련 폭로를 이어가고 있는 ‘다이어트 프라다’(diet prada) 인스타그램 계정에도 올라왔다. 다이어트 프라다는 돌체 앤 가바나 공동 창업자 스테파노 가바나의 중국 경멸 발언 등을 폭로해 화제가 된 바 있다.

ssj@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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