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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28 (목)

문서 작성부터 게이밍까지 한 번에! 썬더볼트 노트북 구매포인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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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은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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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martPC사랑=조은혜 기자] 휴대성에 초점이 맞춰진 초경량 노트북은 보다 집적도가 높기 때문에 대부분이 내장그래픽을 사용한다. 실제로 8세대 카비레이크-R 프로세서의 경우 내장그래픽 성능이 이전보다 좋아졌지만, 온라인 게임을 옵션 타협을 거쳐 실행하는 정도에 불과하다.

하지만 썬더볼트 3를 탑재한 노트북이라면 상황이 다르다. 고성능 외장형 그래픽카드를 연결하는 것이 가능해, 한층 쾌적한 환경에서 게임을 즐길 수 있다. 이뿐만이 아니다. USB 3.1보다 빠른 전송속도로 외부기기의 자료를 쉽게 옮기거나, 5K 고해상도 모니터에 화면을 출력하는 등 뛰어난 확장성을 갖고 있다.

모든 것을 아우르는 인터페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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썬더볼트는 다양한 인터페이스 규격을 통일하기 위해 개발됐다.
썬더볼트(Thunderbolt)는 인텔과 애플이 협력해 개발한 차세대 인터페이스다. 대용량 데이터나 미디어를 더욱 빠르게 전송하고, USB/SATA/HDMI 등 다양한 인터페이스를 통일해 디바이스 및 디스플레이와의 연결을 단순화하는 것을 목표로 개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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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SB 3.0의 전송 속도는 5Gbps, USB 3.1의 전송 속도는 10Gbps지만, 썬더볼트 3의 전송 속도는 40Gbps에 달한다.
썬더볼트의 장점은 빠른 데이터 전송 속도다. 이미 지난 2009년 첫 등장부터 10Gbps라는 빠른 전송속도를 자랑했다. 2011년 애플은 최초로 썬더볼트를 탑재한 노트북인 맥북 프로를 출시하며 꾸준히 노트북에 썬더볼트를 탑재하기 이른다. 이후 2013년에는 2개의 썬더볼트 채널을 합쳐 20Gbps의 전송속도를 구현한 썬더볼트 2가 등장한다.

하지만 글로벌 제조사들은 썬더볼트 탑재에 시큰둥한 반응을 취했다. 가장 큰 걸림돌은 효율성이었다. 썬더볼트 3 전까지 커넥터로 채용했던 미니 DP는 호환성이 떨어져, 외부 디스플레이를 연결할 때를 제외하면 이를 활용할 수 있는 기기가 거의 전무했다. 값비싼 썬더볼트 라이센스 비용과 전용 케이블도 제조사가 외면하게 만든 이유 중 하나였다.

USB 타입 C 규격의 썬더볼트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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썬더볼트 3는 연결단자로 USB Type-C를 사용한다.
위태로웠던 썬더볼트의 길 앞에 새로운 길이 열린 것은 2015년 이후부터다. 그동안 썬더볼트의 빠른 전송 속도는 일부 고용량 데이터의 빠른 전송을 필요로 하는 전문가만 필요했으며, 썬더볼트가 탑재된 것만으로도 가격이 비싸져 일부 사람만 사용하는 인터페이스였다. 그래서 주로 인텔의 고가형 메인보드, 애플의 맥북을 사용하는 이들만 접할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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썬더볼트 3는 하나의 컴팩트한 단자로 두 개의 4K 60Hz의 디스플레이를 연결하고, 100W급 용량을 필요로 하는 노트북을 빠르게 충전하며, 외장 저장장치나 그래픽 카드 등 다양한 주변기기로 연결할 수 있다.
2015년, 인텔은 미니 DP 규격을 벗어던지고, USB 타입 C를 적용한 썬더볼트 3를 발표한다. 이로 인해 썬더볼트 3는 PC 및 모바일에서 USB 표준으로 채택되고 있는 USB 타입 C 단자의 호환성을 완벽히 누릴 수 있게 됐다. DP, HDMI, PCI-Express뿐 아니라 USB 디바이스까지 호환이 가능해진 것이다.

속도는 썬더볼트 2보다 2배 더 빨라진 40Gbps로 업그레이드됐다. 이를 통해 썬더볼트 3를 활용하면 4K(4096x2160) 화질의 영화를 외부 기기에 30초 이내로 전송할 수 있다.

이뿐만이 아니다. HDTV보다 거의 1,600만 개 더 많은 픽셀을 가진 4K 디스플레이 2개를 동시에 연결할 수 있다. 다만, 썬더볼트의 높은 전송속도를 누리기 위해서는 반드시 전용 케이블이 필요하다.

노트북에 성능과 확장성을 더하다

썬더볼트 3는 USB 타입 C가 할 수 있는 모든 능력을 갖고 있으며, 여기에 40Gbps 속도, 최대 100W 충전을 지원한다. 미니 DP보다 단자 두께와 크기도 얇고 슬림해져 울트라슬림 노트북에도 쉽게 접목할 수 있게 됐다. 여기에 40Gbps라는 PCIe x4보다 높은 대역폭을 갖추게 되면서, 외장 그래픽박스와 연결할 때 발생하는 성능 저하도 크게 줄어들었다.

노트북 시장의 주류인 울트라슬림 노트북의 경우, 사용 시간 개선과 이동성을 위해 성능이 게이밍 노트북보다 떨어지는 편이다. 하지만 썬더볼트 3를 탑재한 노트북은 다르다.

썬더볼트 단자에 외장 그래픽카드 박스를 연결하면, 울트라슬림 노트북으로는 상상할 수 없는 고성능 그래픽카드를 활용할 수 있다. 노트북 외부에 연결된 그래픽카드를 구동하는 만큼 발열 문제로 인한 성능 저하도 비교적 적게 일어난다.

물론 울트라슬림 노트북에는 저전력 CPU가 탑재되는 만큼, 고사양 게임을 구동할 경우 CPU 병목 현상이 생길 수 있다. 하지만 하나의 노트북을 다용도로 활용하고 싶은 이들에게는 제격이다. 가볍게 노트북을 들고 나가서 일을 하거나, 학교를 가거나 여러 가지 일을 할 수 있지만, 집에 돌아오면 언제든지 고성능 게이밍 노트북으로 변신할 수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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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 그램 15ZD980-BX70K(인텔 코어 i7-8550U, 8GB DDR5 RAM, M.2 SSD 256GB, 인텔 UHD 그래픽스 620)의 썬더볼트 3 단자에 외장 그래픽카드 박스(GIGABYTE 라데온 RX 580 Gaming Box)를 연결했다. 라데온 제어판에서 Radeon RX 580(개별형/하이브리드/외부)로 인식되며 구동되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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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당 환경을 유지한 채, 배틀그라운드를 플레이했다. FHD 해상도에 국민옵션(텍스처/안티얼라이싱/거리보기 울트라, 이외 매우 낮음)으로 설정한 뒤, 에란겔 섬의 농장 지역을 한 바퀴 돌면서 프레임을 측정했다. 최소 47프레임, 평균 62프레임으로 무난하게 60프레임을 방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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섀도 오브 툼 레이더는 자체 벤치마크를 통해 테스트했다. FHD 해상도에 그래픽 사전 설정을 '최소'로 설정하니 평균 46프레임으로 측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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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적인 USB 3.0 타입 C 단자를 통해 노트북의 화면을 4K 모니터에 띄우려면 별도의 어댑터가 필요하다. 어댑터를 거치지 않으면 해상도가 낮게 출력되기 때문이다. 하지만 썬더볼트 3 단자를 사용하면 어댑터 없이 고해상도 모니터 연결(4K 모니터 2대, 5K 모니터 1대)을 수월하게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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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LG전자 그램 15ZD980-BX70K와 4K 모니터인 LG전자 32UK550를 연결해 화면을 확장했다. 유튜브로 4K 영상을 재생하니 4K 해상도에 60Hz로 원활하게 재생되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썬더볼트 탑재한 노트북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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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PPLE 맥북 프로 MR942KH/A. 애플의 전문가용 노트북인 맥북 프로. 해당 모델은 인텔 8세대 코어 i7-8850H와 차세대 보안기술이 탑재된 애플 T2 칩을 탑재한 점이 특징이다. 트루톤 기술을 지원해 주변 조명에 맞는 자연스러운 화면을 보여준다. 가격은 12월 7일 오픈마켓 최저가 2,878,24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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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 그램 15Z980-HA76K. 15.6인치 터치 디스플레이와 72Wh 대용량 배터리를 탑재했지만 무게가 1kg에 불과한 초경량 노트북. 인텔 코어 i7-8550U를 탑재했으며, 차후 메모리와 SSD 증설이 손쉽게 가능하다. 미국방성 밀리터리 스탠다드 테스트도 통과해 내구성이 높다. 가격은 1,913,72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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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노트북9 Always NT900X5V-GD5A. 인텔 코어 i5-8250U와 엔비디아 지포스 MX150을 기반으로 하는 초경량 노트북. 15인치 화면과 75Wh 대용량 배터리가 탑재됐으며, 무게는 1.29kg이다. 화면을 180도까지 눕힐 수 있고, 10분 충전 기준 최대 2.1시간 사용할 수 있다. 가격은 1,349,000원.

이전보다 다양한 기능을 지녔지만 썬더볼트 3가 탑재되는 노트북은 현재 고급형만 있기 때문에 보급률은 높지 않은 편이다. 그래도 애플의 맥북 프로나 일부 고성능 게이밍 노트북에만 장착되는 것이 아닌 점차 울트라슬림, 초경량 노트북 등 다양한 노트북에 장착되고 있는 모습이다.

인텔이 지난 2017년 5월부터 차세대 CPU에 썬더볼트 3를 통합하고 라이선스를 무료로 전환하는 정책을 펼치기 시작함에 따라, 썬더볼트 3를 탑재한 노트북은 점차 대중화의 걸을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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