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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5 (목)

[신간] 무명의 말들·지금 한국을 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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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책은 혼자 읽지 않는다·책밖의 어른 책속의 아이·세계경제대전망

(서울=연합뉴스) 이웅 기자 = ▲ 무명의 말들 = 후지이 다케시 지음.

성균관대 사학과 BK연구교수, 역사문제연구소 연구실장을 역임한 일본인 사학자인 저자가 2014~2017년 3년여 동안 한겨레신문에 연재한 글을 책으로 엮었다.

칼럼 연재를 시작한 2014년 6월 1일은 세월호가 바다에 침몰하고 한 달 반이 지난 때였다. 저자는 첫 글 '멈춘 세울, 흐르는 시간'을 통해 하루빨리 일상으로 복귀시키려는 권력의 의도가 망각을 요구하는 것임을 지적했다.

그는 소수자 시선으로 시대를 해석하고 논쟁하는 글을 써왔다.

저자는 2000년부터 2018년까지 서울에서 살며 여러 연구와 집필, 연대 활동을 하다가 일본으로 떠났다.

포도밭. 216쪽. 1만3천원.

연합뉴스



▲ 지금, 한국을 읽다 = 배영 지음.

숭실대 정보사회학과 교수로 데이터를 활용한 사회 연구에 천착하는 저자가 방대한 소셜미디어(SNS)와 언론 기사 데이터베이스를 기반으로 지금 우리 시대를 분석한 칼럼집.

세월호 참사부터 최순실 국정농단, 대통령 탄핵, 19대 대선, 새 정부 출범에 이르기까지 격동기 우리의 사회적 경험들은 디지털화한 각종 데이터로 고스란히 남아있다.

저자는 빅데이터라는 최첨단 도구를 렌즈로 삼아 최근 우리 사회의 변화상을 들여다본다.

글담출판사. 220쪽. 1만3천500원.

연합뉴스



▲ 좋은 책은 혼자 읽지 않는다 = 이경희 지음.

일과 가정 사이에서 균형을 찾기 원하는 엄마들을 위한 독서 에세이.

20년 가까이 일간지 기자로 일한 저자가 많은 책을 읽고 서평을 쓴 경험을 토대로 임신과 출산, 육아, 가족, 일과 사회라는 주제에 맞게 책을 고르고 사유할 수 있는 독서법을 일러준다.

두 아이를 키우며 부딪친 여러 문제에 대한 답을 책에서 찾은 저자 경험도 녹여냈다.

중앙일보 현직 기자인 저자는 엄마라는 새로운 이름을 얻은 여성들에게 삶의 근본적인 문제에 대한 답을 독서에서 찾으라고 말한다.

이랑. 264쪽. 1만5천원.

연합뉴스


▲ 책 밖의 어른 책 속의 아이 = 최윤정 지음.

불문학을 전공한 문학평론가이자 출판기획자, 100여권의 어린이·청소년 문학 작품을 번역한 번역가인 저자가 1997년 출간해 큰 호응을 얻은 어린이 문학 안내서를 재출간했다.

저자가 어린이·청소년 문학에 관심을 갖게 된 건 다른 많은 부모와 마찬가지로 첫 아이를 낳고서다. 어릴 적 기억으로 마냥 친근하게 느낀 어린이 책이 돌연 어렵고 막막해진 순간이었다.

책은 어린이 문학을 다각도로 살피고 나아갈 방향을 제시한다.

바람의아이들. 300쪽. 1만5천원.

연합뉴스



▲ 이코노미스트 세계경제대전망 = 영국 이코노미스트 지음.

매년 말 90개국 30여개 언어로 번역돼 전 세계 동시 출간되는 미래 전망서.

2019년 세계 경제를 전망하면서 미국 경제와 주식시장 호황이 서서히 끝나가고 중국의 성장률도 둔화할 것으로 예측한다. 트럼프 대통령은 민주당이 주도하는 미 의회와 전투를 벌이겠지만, 인도, 인도네시아, 나이지리아 등지에서 전 세계 인구 3분의 1 이상이 선거를 통해 민주주의를 회복할 것으로 전망한다.

남북한과 미국 세 정상의 행보에 대한 전망도 담았다. 북한은 핵실험과 미사일 시험발사를 재개하지 않을 것이며, 두 번째 북미정상회담도 무리 없이 개최되고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서울 방문도 이뤄질 것으로 내다봤다.

전 세계 각 분야 전문가, 학자, 정치인들이 필진으로 참여해 대륙별, 국가별 정치, 경제, 사회, 문화의 흐름을 진단한다.

한국경제신문. 456쪽. 2만원.

연합뉴스



abullapi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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