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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19 (화)

[A-STAR] "한국이라는 자부심" 외친 황의조, 진정한 시험대 오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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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울산] 이현호 기자="한국이라는 자부심을 가지고 좋은 성적을 내겠다." 한국 대표팀의 간판 공격수 황의조(26)가 생애 첫 아시안컵을 앞두고 당찬 포부를 밝혔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대표팀은 지난 11일부터 울산 종합운동장에서 2019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대비 전지훈련을 진행하고 있다. 59년 만에 아시아 정상을 노리는 벤투호는 새 역사를 쓰기 위해 비장한 각오로 굵은 땀방울을 쏟아내는 중이다.

이번 전지훈련에는 총 23명이 소집됐다. 시즌이 한창 진행 중인 유럽리그 선수들(손흥민, 기성용, 이재성, 황희찬 등)은 제외됐고, 시즌을 마친 K리그, J리그, 중국슈퍼리그(CSL) 소속 선수들이 벤투 감독의 부름을 받았다.

이들 중 가장 큰 주목을 받는 이는 단연 황의조다. 황의조는 이번 2018년 한 해 동안 총 33골을 넣으며 눈부신 성장을 거듭했고, 어느덧 대한민국 스트라이커 계보를 잇고 있다. 차범근-최순호-황선홍-안정환-이동국-박주영으로 이어지는 이 족보의 바통이 황의조에게 전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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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의조는 전지훈련 첫 날이던 지난 11일 훈련장에 나타나지 않았다. 컨디션 관리 차원으로 숙소에서 회복에 전념했기 때문이다. 이어 둘째 날이던 12일에는 신예 장윤호, 김준형과 함께 가벼운 러닝으로 훈련을 시작했다.

훈련에 앞서 취재진과 만난 황의조는 이번 아시안컵에 대해 "새해에 열리는 첫 대회다. 저 개인적으로도 좋은 모습을 보여서 더 성장하겠다"면서 "한국이라는 자부심, 강팀이라는 자부심을 가지고 준비하겠다. 자만심이 아닌 자신감으로 생각하고 좋은 성적을 내겠다"며 각오를 다졌다.

황의조에게 이번 아시안컵은 성인대표팀에서의 첫 메이저대회다. 지난여름 인도네시아에서 열린 2018 아시안게임에서 9골을 넣으며 금메달까지 목에 걸었지만, 이 대회는 23세 이하(U-23) 대회였고 황의조는 와일드카드로 출전해 어린 선수들을 상대했다. 제대로 된 시험대라고 보기에는 다소 무리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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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이제 아시안컵이라는 중요한 대회를 준비한다. 황의조의 커리어를 통틀어 가장 큰 무대다. 생애 첫 아시안컵을 앞둔 황의조는 "워낙 비중이 큰 대회이기에 준비를 잘 하겠다. 축구는 개인 스포츠가 아니다. 팀 전체가 준비를 잘 해서 그 안에서 좋은 플레이가 나오도록 준비하겠다"고 전했다.

모든 이들이 지금 이 순간 대한민국 최고의 공격수로 황의조를 꼽는다. 이제는 황의조가 국민들의 기대에 맞춰 직접 증명할 때다. 황의조 역시 팬들의 관심과 기대에 대해 "많은 사람들이 알아봐주신다. 감사하게 생각한다. 이걸 최대한 유지하는 데에 집중하고 있다"면서 기대에 부응하겠다고 말했다.

한국은 1960년 제2회 대회 이후 59년 만의 우승에 도전한다. 그동안 '아시아의 호랑이'라고 자부해왔으나, 안타깝게도 반세기 넘게 트로피를 만져보지 못했다. 이제는 트로피를 들어올려 새 역사를 쓸 때다. 그 도전의 선봉장으로 선 황의조의 역할이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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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윤경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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