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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16 (화)

佛 "테러범 쫓느라 경찰 부족"…'노란조끼' 집회 자제 촉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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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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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정부가 스트라스부르 총격 테러범을 쫓느라 경찰력이 부족하다면서 '노란 조끼' 시위 자제를 촉구했습니다.

벤자맹 그리보 프랑스 정부 대변인은 CNews 방송에 출연해 "우리 경찰들이 최근 몇 주간 '노란 조끼' 집회 경비에 매우 광범위하게 투입됐다"며 "집회를 하라 말라하는 것은 우리 권한은 아니지만, 시위대가 합리적으로 행동하면 좋겠다"고 말했습니다.

그리보 대변인은 "연말을 맞아 모든 이들이 시위에 나와 경찰을 대규모로 투입하게 하기보다는 각자의 자리로 돌아가 차분히 지내는 것이 더 좋을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현지시간 지난 11일 저녁 스트라스부르 크리스마스 시장에서 발생한 총격 테러 용의자가 도주해 경찰력이 대거 투입되면서, 오는 15일 '노란 조끼' 5차 집회를 통제할 인력이 부족하다는 뜻입니다.

'노란 조끼' 측은 오는 15일 예정대로 5차 집회를 전국에서 열 계획입니다.

프랑스에서는 정부의 꾸준한 유류세 인상에 항의하면서 촉발된 이른바 '노란 조끼' 연속집회가 최근까지 한 달간 이어지고 있습니다.

가장 최근 집회인 지난 8일에는 전국에서 '노란 조끼' 집회 경비에 9만 명의 경찰이 투입됐습니다.

그런데 스트라스부르 총격 테러범으로 지목된 셰리프 셰카트는 경찰의 추적을 피해 달아나 현재까지 행방이 묘연한 상태입니다.

프랑스 정부는 셰카트를 추적하는 전담 수사인력 700명을 투입해 그를 쫓고 있으며, 사건 직후 테러경계등급을 최고 수준인 '비상공격'으로 격상해 전국 군·경의 대비 태세를 대폭 강화했습니다.

이번 테러의 사망자는 부상자 1명이 숨지면서 3명으로 늘었습니다.

부상자는 12명이며 이 가운데 1명은 뇌사 상태입니다.

전과 27범인 셰카트는 종교적 극단주의 성향을 보여 프랑스 정부의 테러위험인물 리스트인 '파일 S'에 등재돼 경찰의 감시를 받아왔습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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