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4.25 (목)

터키 고속열차 충돌 사고 9명 사망·47명 부상…“검찰 조사 착수”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13일(현지 시각) 터키 수도 앙카라에서 고속열차가 선로를 점검 중이던 다른 기관차와 충돌한 사고가 발생했다. 객차 2량이 전복된 가운데, 지금까지 9명이 사망하고 47명이 부상한 것으로 집계됐다.

터키 관영 아나돌루통신에 따르면, 이날 오전 6시 30분쯤 앙카라 마산디즈역을 지나던 중부 코니아행 고속열차는 선로 점검 작업을 마치고 역으로 복귀하던 기관차와 정면 충돌했다. 이 충격으로 고속열차 객차 2량이 탈선해 전복됐다. 탈선한 객차는 선로 인근 보행자 육교를 덮치기도 했다.

조선일보

2018년 12월 13일 오전 6시 40분쯤 터키 수도 앙카라에서 고속열차의 객차 2량이 전복된 사고가 발생했다. /아나돌루통신


사고가 난 고속열차는 마산디즈역에서 정차하지 않는 것으로 전해졌다. 자히트 투르한 터키 교통기반시설부장관은 고속열차가 역을 지난지 6여분 만에 사고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이번 사고로 지금까지 기관차 운전사, 정비사 3명과 승객 6명 등 9명이 숨지고 47명이 다친 것으로 집계됐다. 구조대는 아직까지 현장에서 구조 작업을 진행 중이다. 사고 소식을 접한 레제프 에르도안 터키 대통령은 모든 부대를 사고 수습에 동원하라고 지시했다.

자세한 사고 경위는 밝혀지지 않았다. 바십 사힌 앙카라주 주지사는 기술 문제 여부를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터키 검찰도 정확한 사고 원인 파악을 위한 조사에 착수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선목 기자]

- Copyrights ⓒ 조선일보 & chosun.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