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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29 (금)

산은, 한국GM 추가지원금 4045억 26일 집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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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상증자 우선주 1190만주 배정


KDB산업은행이 한국GM의 경영정상화를 위해 약속한 7억5000만달러(8100억원) 출자를 오는 26일 예정대로 완료한다.

한국GM 법인 분리 협상이 긍정적으로 마무리돼야 한다는 전제조건이 있지만 계약이 파기될 경우 GM이 한국에서 철수할 수 있다는 점을 감안하면, 출자 집행은 현실적으로 불가피했다는 게 업계의 분석이다.

한국GM은 13일 시설자금 4045억원 조달을 목적으로 제3자배정 유상증자를 결정했다고 공시했다. 이에 따라 2대주주인 산은이 한국GM의 우선주 1190만6881주를 주당 3만3932원에 배정받는다.

산은은 한국GM이 유상증자를 함에 따라 26일 최종적으로 주금 납입을 하게 된다. 앞서 정부와 GM은 지난 4월 한국GM의 '10년 유지'를 조건으로 산은이 7억5000만달러를 출자하고, GM은 한국GM에서 받아야 할 대출금 27억달러의 출자전환과 신규자금 36억달러 투입을 조건으로 정상화에 합의했다. 7억5000만달러 중 절반이 지난 6월 집행됐고, 나머지가 26일 집행되면 산은의 지원은 완료된다. 다만 이를 위해선 한국GM 연구개발 법인 독립에 대한 산은과 한국GM간 협상이 완만하게 마무리돼야 한다는 조건이 있다.

산은은 전날 "주주로서의 권리 보호, 한국GM의 지속 가능성에 대한 보장책 마련이라는 원칙을 갖고 협상을 진행 중"이라며 "사업계획 등 자료를 제출받아 전문 용역기관에서 검토 중"이라고 밝힌 바 있다. 산은 관계자는 "당초 협약에 따라 연내 추가 지급을 마무리하는 절차상 일정이 26일"이라며 "현재 논의 중인 한국GM 법인 분리에 대한 협상이 마무리돼야 추가 지원이 완료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hsk@fnnews.com 홍석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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