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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5 (목)

전찬열 TFC 대표, 권투와 격투기가 한 무대에 오르는 '어나힐레이션'이 1월에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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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글·사진 이주상기자] “격투기와 복싱이 한 무대에서 펼쳐진다” 13일 서울 남산의 서울클럽에서 ‘어나힐레이션(Annihilation(전멸, 소멸이라는 뜻))’ 프레스 컨퍼런스가 열렸다. 내년 1월 19일 서울 강서구 등촌동 KBS 아레나홀에서 열릴 ‘어나힐레이션’은 침체된 복싱 시장을 활성화시키기 위해 한국 복싱연맹과 격투기 단체인 TFC가 손잡고 기획했다. 어나힐레이션은 복싱과 격투기가 번갈아 가며 링에 올리는 것을 특징으로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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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나힐레이션을 소개하는 전찬열 TFC 대표. 이주상기자 rainbow@sportsseoul.com



이인경 한국권투연맹 회장은 “두 단체가 합심해 좋은 대회를 열게 돼 기쁘다. 계속 발전시켜 나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전찬열 TFC 대표 또한 “한 무대에서 복싱과 격투기를 볼 수 있는 것은 한국에서는 어나힐레이션이 처음이다. 서로의 장점을 이용해 상생할 수 있는 좋은 기회다”라며 “내년 1월을 시작으로 4월에 두 번째 대회를 치를 예정이다. 2019년에 총 4회의 대회를 열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밝혔다.

보통 복싱은 4각 링에서, 격투기는 케이지에서 대결을 벌인다. 이번 두 단체가 가장 고민했던 부분도 이와 관련된 것이다. 이상호 한국권투연맹 과장은 “아시아에서 인기 높은 격투기 단체 원챔피언십이 어나힐레이션처럼 복싱과 격투기를 한 무대에서 펼친다. 원챔피언십은 5줄로 된 4각 링에서 복싱과 격투기를 함께 치른다. 우리도 원챔피언십의 방식을 따를 것을 WBC(세계복싱평의회)에 요청했고, WBC도 이를 승인했다”고 밝혔다. 복싱은 5줄이 아닌 4줄의 4각 링에서 경기를 벌인다.

격투기의 메인이벤트는 ‘종로코뿔소’ 김두환이 나선다. TFC는 김두환의 상대선수로 러시아 출신의 실력파 선수를 물색하고 있다. 복싱의 메인이벤트는 격투기 선수 출신인 이중경과 호주의 사무엘 콜롬반(33)이 OPBF 웰터급 타이틀을 놓고 대결을 펼친다.

한편 이날 컨퍼런스에는 한국이 낳은 전설적인 주먹 문성길과 장정구가 참석해 눈길을 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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