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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28 (목)

'124년 라이벌 역사' 맨유vs리버풀…클롭은 '맨유 우세' 끝내려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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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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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유현태 기자/김태홍 영상 기자] 첫 맞대결 124년 동안 쌓아온 라이벌 의식. 리버풀과 맨유가 또 맞붙는다.

리버풀과 맨체스터유나이티드는 17일 오전 1시(한국 시간) 영국 리버풀 안필드에서 2018-19시즌 프리미어리그 17라운드에서 맞대결을 펼친다.

잉글랜드 북서부를 대표하는 클럽이자, 잉글랜드에서 가장 많은 리그 타이틀을 가진 두 팀의 맞대결이다. 지금까지 190번 만나 '홈 팀' 리버풀이 65번, '원정 팀' 맨유가 80번을 이겼다. 55번은 승패를 가리지 못했다.

리버풀의 전성기는 1970, 1980년대로 기억된다. 빌 샹클리와 밥 페이즐리 명장의 지도 속에 11번이나 리그 우승을 차지했고 7번이나 유럽 클럽대항전 트로피를 들었다.

맨유는 1990년대부터 전성기를 열었다. 알렉스 퍼거슨 감독이 부임하면서 프리미어리그가 출범한 1992-93시즌 원년 챔피언이 된 것을 시작으로 2012-13시즌 우승을 마지막으로 프리미어리그에서만 모두 13번 우승을 차지했다. 퍼거슨 감독의 '치세' 동안 리버풀을 완전히 압도했다. 퍼거슨 감독은 리버풀에 2002-03시즌에만 역전을 허용했다.(맨유 3위, 리버풀 2위)

다만 맞대결 결과는 늘 성적과 달리 치열했다. 1993-94시즌 1-3으로 뒤지던 경기를 리버풀이 3-3까지 따라잡은 경기, 2006-07시즌 안필드 원정에서 맨유가 귀중한 1-0 승리를 거두면서 우승에 다가선 경기, 2008-09시즌 원정임에도 리버풀이 4-1로 승리한 경기 등 수많은 명승부를 만들었다.

라파엘 베니테스 감독이 떠나간 뒤 리버풀은 2009-10시즌 7위를 시작으로 이후 3시즌 동안 6위, 8위, 7위를 기록했다. 2013-14시즌 2위를 차지했지만 2014-15시즌엔 다시 6위로 추락했다. 이 위기를 타개하기 위해 선택하기 위해 선택한 이는 위르겐 클롭 감독이다.

그리고 최근의 분위기는 1990년대, 2000년대와 확연히 다르다. 클롭 감독과 함께 리버풀은 특색이 뚜렷하고 매력적인 팀으로 변모했다. 리버풀이 승점 42점으로 무패 선두를 달린다. 맨체스터시티와 치열한 선두 경쟁 중이다. 프리미어리그 출범 뒤 팀의 첫 우승을 노린다.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에서도 2017-18시즌 준우승의 한을 풀고 다시 우승에 도전하고 있다.

반면 맨유는 승점 26점에 머물러 6위를 달린다. 맨유는 겨우 톱6에 복귀했지만 5위 아스널(승점 34점)과 차이는 8점으로 적잖이 차이가 벌어진 상태다. 여전히 퍼거슨 감독의 빈 자리는 커보이고 주제 무리뉴 감독 역시 팀 수습에 고전하고 있다.

리버풀은 클롭 감독 부임 뒤 무리뉴 감독의 맨유와 리그 맞대결에서 3무 1패로 근소한 열세에 있다. 수비적인 전술에 늘 고전했다. 그 어느 때보다 좋은 경기력을 뽐내는 리버풀이 클롭 감독에게 첫 승리를 안길 수 있을까.

이번 맞대결에서 웃는 팀은 누구일까. 리버풀과 맨유는 각각 우승과 톱4 진입을 두고 물러설 수 없는 한 판을 준비하고 있다. 물론 지금까지가 전부는 아니다. 두 팀은 끝까지 라이벌로 남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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