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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19 (금)

美, 전용기 제재 논란에… 靑 “오보 되풀이에 강력 유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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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靑, 13일 브리핑 “오보 되풀이에 강력 유감”

헤럴드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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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홍석희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사용하는 대통령 전용기가 미국의 제재를 받고 있기 때문에 G20 순방 당시 미국 대신 체코를 중간기착지로 사용했다는 일부 논란과 관련해 청와대가 ‘사실이 아니다’고 반박했다. 청와대는 “대단히 강력한 유감의 뜻을 표한다”고도 밝혔다.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은 13일 오전 춘추관 브리핑에서 “이 문제와 관련해서 미국이 예외 절차를 요구한 적이 없다. 따라서 우리 정부가 미국 쪽에 대북 제재 면제를 신청한 적이 없다”며 “미국의 허가를 받고, 뉴욕을 갔다는 건 사실 무근”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일부 언론은 문 대통령의 전용기가 대북 제재 적용을 받고 있다고 보도했다. 북한을 방문했던 비행기는 180일동안 미국을 방문할 수 없는데, 이 때문에 지난 9월 24일 문 대통령의 전용기가 뉴욕을 방문할 때에도 예외 인정 절차가 진행됐고, G20 순방 때에도 미국 LA 대신 체코를 중간 기착지로 사용됐다고 보도했다.

이에 대해 김 대변인은 “체코 방문과 관련해서는 저희들이 반복적으로 말씀을 드리고 있다, 체코를 정한 것은 제재 문제와 무관하다”며 “급유 문제 등 경유지에서의 지원 등 기술적 측면이 고려됐고 또 체코를 경유하면서 양자 정상외교의 성과를 거두려고 한 것이다. 또, 대표단의 시차 적응도 고려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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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대통령은 G20 참석 계기 순방길에서 52시간의 비행을 해야했고, 이에 따라 중간기착지로 스페인, 네덜란드, 헝가리, 스웨덴 등 다양한 나라가 검토 대상에 올랐지만 타국 정상의 방문, 향후 공식 방문 일정 등을 고려해 체코가 최종적으로 중간기착로 낙점됐다는 설명이다.

그는 “시차 문제와 관련해서는, 유럽을 경유하기로 하고 여러군데가 후보지로 올랐었다. 스페인, 네덜란드, 헝가리, 스웨덴 등이 대상이었다. 스페인은 그런데 시진핑 주석이 G20을 가면서 스페인을 들르기 때문에 제외가 됐고, 네덜란드 헝가리 스웨덴은 내년에 공식 방문을 검토하고 있(어서 제외됐)다. 그에 따라 체코를 정한 것”이라고 말했다.

김 대변인은 LA가 후보지에서 제외된 것과 관련해서도 “지난해 워싱턴과 뉴욕에서 동포간담회를 열었다. 그 때 워싱턴 지역과 뉴욕 지역 교민만 해당되는 것이 아니고 미국 전지역 동포들을 대상으로 한 간담회를 열었다”며 “내년에도 LA를 들를 가능성이 또는 기회가 많을 것으로 예상을 하고 있다”며 “이 문제에 대해서는 사실이 아니라고 거듭 밝혔는데도 불구하고 오보가 되풀이 되고 있는 것에 대해서 대단히 강력한 유감의 뜻을 표한다”고 말했다.

다만 김 대변인은 정정보도 등의 추가조치 가능성을 묻는 질문에 대해선 “정정보도(요청)를 하자면, 매일 해야 될 것 같다. 하루에도 몇 건씩 매일 해야 될 것 같아서 고민을 하고 있다”고만 말했다.

hon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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