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4.25 (목)

노량진 구시장 강제집행 일단 취소됐지만…충돌 발생(종합)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오전 7시 예정이었으나 법원이 취소"

상인 "용역이 막아 충돌…1명 병원行"

수협 "용역 아닌 직원들…우리도 피해"

뉴시스

【서울=뉴시스】이윤청 수습기자 = 수협중앙회의 구시장에 대한 명도집행이 예고된 13일 오전 서울 동작구 구 노량진수산시장에서 수협 관계자들과 구시장 상인들이 충돌하고 있다. 수협 관계자에 따르면 오전 7시로 예정됐던 명도집행은 법원에 의해 취소됐다. 2018.12.13. radiohead@newsis.com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서울=뉴시스】김지은 김동현 기자 =13일 아침 예고됐던 수협의 노량진 구(舊)수산시장에 대한 강제집행이 취소됐다.

수협 관계자는 이날 뉴시스와의 통화에서 "오늘 예정된 집행은 법원에 의해 취소됐다. 정확하게는 연기라고 보면 된다"며 "원인은 명확하게 알 수 없지만 사전에 지나치게 많은 관심을 받았고 충돌이 우려가 되는 점 등이 이유가 됐을 수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

수협의 강제집행 소식이 알려지자 민중당은 전날인 12일 기자회견을 열어 "박원순 서울시장이 서울에서 겨울 강제 철거가 없다고 밝혔는데 이를 진행하고 있다"고 비판한 바 있다.

이날 아침에는 수협에서 배치한 용역업체 직원들과 상인들 사이에서 잠시 충돌도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이일옥 노량진 수산시장 비상대책위원회 위원장은 "보초를 서는 용역 20여명이 오늘 강제집행을 예상하고 입구에 차를 대 놓고 (상인들이) 못 들어가게 행패를 부려 충돌이 있었다"며 "오전 8시께 충돌이 있었고 이 과정에서 부상을 입은 상인 1명이 병원으로 이송됐다"고 밝혔다.

뉴시스

【서울=뉴시스】이윤청 수습기자 = 수협중앙회의 구시장에 대한 명도집행이 예고된 13일 오전 서울 동작구 구 노량진수산시장에서 수협 관계자들과 구시장 상인들이 충돌하고 있다. 수협 관계자에 따르면 오전 7시로 예정됐던 명도집행은 법원에 의해 취소됐다. 2018.12.13. radiohead@newsis.com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수협 관계자는 "노량진 상인들이 주장하는 용역들은 용역이 아니라 우리 직원들"이라며 "폭행 피해는 우리 쪽도 늘 있어왔던 일이고 (시장에서 일어나는) 충돌도 일상다반사"라고 말했다.

수협은 2007년부터 노량진 수산시장 현대화 사업을 추진했으며, 구시장에 대해 4차례 명도집행을 시도했지만 상인들의 반발로 무산됐다.

이에 수협은 "2009년 상인 측과 양해각서를 체결해 모든 사항에 합의했는데도 일부 상인들이 일방적으로 이전을 거부하고 있다"면서 이달 5일 구시장 전역에 단전·단수 조처를 내렸다.

이와 함께 지난 19일 차량 출입을 통제하고 굴착기로 바닥을 파는 등 폐쇄 작업에 돌입했다.

뉴시스

【서울=뉴시스】이윤청 수습기자 = 중부지방을 중심으로 전국에 눈 소식이 예보된 13일 오전 서울 동작구 구 노량진수산시장에 눈이 내리고 있다. 수협 관계자에 따르면 오전 7시로 예정됐던 구 노량진수산시장에 대한 명도집행은 법원에 의해 취소됐다. 2018.12.13. radiohead@newsis.com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앞서 신시장 입주 신청 기간에 258개 구시장 점포 중 127개가 이전을 신청했고, 이 중 5개가 신청을 철회해 최종 122개 점포 입주가 완료됐다.

구시장 잔류 상인 136명 중 9명은 시장 자체에서 자진 퇴거해 현재 상인 127명이 잔류 중이다.

상인들은 신시장 건물 통로가 좁고 임대료가 비싸 실질적으로 이득이 되지 않는다며 이전할 수 없다는 입장이다.

whynot82@newsis.com

▶ 뉴시스 빅데이터 MSI 주가시세표 바로가기
▶ 뉴시스 SNS [페이스북] [트위터]

<저작권자ⓒ 공감언론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