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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16 (화)

테리사 메이 영국 총리 보수당 불신임투표서 승리(2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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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시스

【런던=AP/뉴시스】 12일 영국의 테리사 메이 총리가 저녁에 자신에 대한 소속 보수당 하원의원들의 불신임 투표가 실시되는 상황에서 일정대로 하원의 수요 총리 질의응답에 임하고 있다. 총리 오른편에 필립 해먼드 재무장관이 눈을 감고 답변을 듣고 있다. 2018. 12.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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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이재준 기자 = 테리사 메이 영국 총리는 12일(현지시간) 집권 보수당 의원들이 실시한 불신임투표에서 승리했다.

AP와 BBC 등 매체에 따르면 메이 총리는 보수당 재적 하원의원 317명이 이날 오후 6시부터 8시(한국시간 13일 오전 5시)까지 진행한 비밀투표에서 반대 200, 찬성 117의 압도적 표차로 불신임안을 부결시키면서 당대표와 총리직을 유지하게 됐다.

앞서 BBC는 메이 총리가 과반수(158표)를 훨씬 넘는 174명 이상 의원을 확보해 무난히 불신임 관문을 넘어설 것이라고 전했다.

메이 총리는 영국의 유럽연합(EU) 이탈인 '브렉시트' 합의안을 놓고 보수당 내 비판이 고조하면서 불신임투표에 직면하게 됐다.

투표에서 메이 총리는 당수로서 신임을 얻으면서 중도 퇴진하는 사태를 피했지만 국내 여론이 크게 나눠진 상황에서 계속 브렉시트를 향한 정국 운영에 어려움을 겪을 전망이다.

영국에서는 메이 총리가 EU와 합의한 브렉시트 방안의 내용과 이후 의회 운영을 둘러싼 불만이 분출했다.

일단 메이 총리는 13일부터 벨기에 브뤼셀에서 열리는 EU 정상회의에 참석해 각국 정상에게서 추가 양보를 끌어내기 위해 애쓴 다음, 협정안을 의회에 제시하게 된다.

다만 이제까지 EU 측은 현행 협정안이 유일한 합의로서 추가 개정에는 응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천명하고 있다.

EU에서 이탈을 내년 3월 앞두고 있는 상황 속에 소수 여당을 이끄는 메이 총리가 의회에서 협정안 승인을 받기는 여전히 난망이라는 관측이 대체적이다.

yjjs@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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