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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29 (금)

"자신감으로..." 아시안컵 향한 황의조의 시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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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일보

축구대표팀 황의조(감바 오사카)가 12일 오전 울산종합운동장에서 열린 2019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대비 전지훈련에서 슈팅훈련을 하고 있다. 대한민국 축구대표팀은 59년만에 아시안컵 우승에 도전한다.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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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안컵을 통해서 좀 더 성장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 자만심이 아니라 자신감으로 잘 준비하겠다"

2018년을 뜨겁게 보낸 축구대표팀 공격수 황의조(26·감바 오사카)의 아시안컵 포부다. 12일 울산종합운동장에서 가진 축구대표팀 훈련을 앞두고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서 황의조는 올 한 해를 되돌아보면서 "많은 일이 있었다. 감사한 한 해였다. 많은 사랑을 받았고, 나와 한국 축구, K리그로도 이 열기가 뜨거워졌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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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의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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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의조는 올해 일본 J리그 득점 3위뿐 아니라 아시안게임, A대표팀을 통틀어서 31골을 터뜨리면서 한국 축구에서 가장 뜨거운 공격수로 떠올랐다. 특히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서만 9골을 넣고 금메달에 기여하면서 가치를 높였다. 그는 "아시안컵 때만 해도 이 자리에 서는 게 두려웠다. 그래도 그 기회를 통해 내가 다시 성장할 수 있었다. 지금에 만족하지 않고 앞으로 성장하는 선수가 되는 게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대한축구협회 올해의 선수상 후보에 손흥민(토트넘)과 함께 나란히 오른 것에 대해 "내가 선택할 수 있는 일이 아니다. 주시면 감사하게 받겠지만, 욕심이 나진 않는다"고 겸손하게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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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반 5분 선제골을 터뜨린 황의조(왼쪽)가 손흥민과 함께 주먹을 불끈 쥐고 기뻐하고 있다. 아시안게임에 와일드카드로 발탁된 황의조는 이날 해트트릭을 포함, 5경기에서 8골을 터뜨려 득점 1위를 달렸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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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의조의 시선은 아시안컵을 향해 있다. 한국 축구는 1960년 이후 59년 만의 아시안컵 우승을 꿈꾸고 있다. 황의조 개인적으로도 A대표팀 유니폼을 입고 처음 도전하는 메이저급 대회다. 황의조는 "워낙 비중이 큰 대회라 나도 준비를 잘 하겠지만, 팀 스포츠라 팀적으로 준비를 잘 해야 한다. 그래야 좋은 경기가 나오고 골도 많이 나오고 좋은 결과로 이어질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한국이라는 자부심, 강팀이라는 자부심을 갖고 준비하겠다"면서 "좋은 모습을 보여야 더 좋은 무대로 나아갈 수 있고 성장할 수 있다. 자만심이 아닌 자신감으로 좋은 경기와 좋은 성적을 남기고 싶다"고 말했다.

김지한 기자 kim.jiha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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