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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5 (목)

"썸타는 사이로 해요"...'남자친구' 박보검, 송혜교에 사랑 고백(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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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스포츠서울 이게은기자] '남자친구' 박보검이 송혜교에게 "썸 타는 사이로 하자"며 사랑을 고백했다.


12일 오후 방송된 tvN 수목드라마 '남자친구'에서는 김진혁(박보검 분)이 차수현(송혜교 분)에게 고백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차수현은 회사 로비에서 사람들이 스캔들에 대해 비아냥거리는 시선을 맞았다. 김진혁은 그런 차수현을 그냥 지나치지 않았다. 김진혁은 차수현에게 다가가 "차수현 대표님. 퇴근하십니까? 저 돈 좀 있습니다. 오늘은 제가 살테니 저랑 라면 먹으러 가시죠"라고 말했다. 직원들은 "그 사람이 김진혁 씨였어?"라며 수근댔다.


미소를 머금은 차수현은 김진혁에게 "내가 사겠다"며 함께 회사를 빠져나갔다. 카페로 향한 두 사람. 차수현은 김진혁에게 "회사에서 힘들어질 거다. 또다른말들 지어낼 거다"며 걱정했다. 김진혁은 "후회 없다. 난 대표님에게 의미 있는 사람이 돼야겠다고 결정해서 나선거였다"고 전했다.


김진혁은 차수현과 헤어지기 전 "내일부턴 회사에서 우리 둘이 더 친해져야 한다. 쫄리면 지는 거고 고민하면 안색만 나빠진다. 푹 주무시길 바란다"며 걱정했다.


장미진(곽선영 분)은 김진혁을 찾아가 "수현이의 딱 하나 남은 친구가 나다. 수현이는 엄청 부자인데 연애도 못해보고 엄마 등쌀에 결혼도 팔려갔다. 어린 당신이 감당 못한다. 이혼한 며느리 생일이라고 부르는 집구석이다. 안 가면 난리 난다. 속이 터질 텐데 울지도 않는다"고 털어놨다. 김진혁은 이 말을 다시 떠올리며 "무슨 인생이 그래요. 대표님"이라고 혼잣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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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날, 출근한 김진혁을 보는 회사 직원들의 시선은 싸늘했고 서로 웅성거리기 바빴다. 김진혁은 구내식당에서 식사하는 걸 포기하고 홀로 카페로 향했다. 차수현은 근심이 가득한 김진혁을 우연히 발견하고 "심심할 땐 라디오 들어요"라고 문자를 보냈다. 이에 김진혁은 함께 홍제동 미술관을 가자고 제안했고 차수현은 "중요한 일정이 많아서 시간이 안된다"고 거절하려다 그 제안을 수락했다.


김진혁이 제안한 미술관이란, 정말 미술관이 아닌 산책로에 그림이 비치된 곳이었다. 차수현이 이에 장난스레 실망감을 내비치자, 김진혁은 "그림을 좋아하는 차수현이 있고, 차수현을 좋아하는 김진혁이 있다. 미술관이 별거인가?"라며 은근슬쩍 마음을 표현했다. 이어 김진혁은 "쿠바에서 빈털털이가 돼 만났고 회사에서 상사와 사원으로 다시 만났다. 우리가 또 어디에서 무엇이 되어 다시 만나게 될까요?"라며 생각에 잠겼다.


차수현은 장미진에게 "타이밍이 너무 거지 같다. 이런 마음이 어렸을 때 왔다면 얼마나 행복했을까. 이제 와서 이 나이에. 세상에 이혼녀로 알려진 지금이라 억울하다"고 호소했다. 장미진은 "그 사람(김진혁) 좋아하는구나?"라고 물었고. 차수현은 울먹이며 "모르겠다. 그냥 점점 그 사람이 궁금해진다"며 김진혁을 향한 마음을 고백했다.


차수현은 김진혁과 그동안 나눈 대화와 일련의 시간들을 떠올리며 눈물을 흘렸다. 끝없이 자신을 구속하는 어머니도 떠올리면서. 그 시각 김진혁도 차수현과의 관계에 대해 무언가 골똘하게 생각했다. 답답했던 두 사람은 이 날 오후 미술 작품을 구경했던 다리로 향했다. 서로 약속도 하지 않은 상태에서 재회했다.


김진혁은 차수현에게 "우리 여기에서 썸 타는 사이로 다시 만난 걸로 하는 게 어때요?"라고 물었다. 차수현은 "썸 타는 사이로 다시 만난 걸로 하자"며 받아들였다. 그제서야 두 사람 얼굴에 웃음이 번졌다.


한편, '남자친구는' 매주 수요일, 목요일 오후 9시 30분에 방송된다.



















eun5468@sportsseoul.com





사진ㅣtvN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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