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4.23 (화)

한지민, ‘미쓰백’이라 더욱 뜻깊은 여성영화인상 연기상 [Oh!쎈 현장]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OSEN

[OSEN=박판석 기자] 배우 한지민이 또 다시 눈물을 보였다. 청룡영화제에서 여우주연상을 받은 뒤에 눈물을 흘렸던 한지민은 또 다시 연기상을 받은 감격에 젖었다. 여성 감독을 비롯해 많은 여성 스태프와 함께한 만큼 그에게는 더욱 뜻깊은 현장이었을 것이다.

12일 오후 서울시 중구 한 영화관에서 열린 제19회 여성영화인상 시상식에서 한지민이 연기상을 받았다. 수많은 영화와 배우들 중에서 연기상을 받은 한지민은 2018년 한 해 동안 ‘미쓰백’으로 청룡영화상, 영평상, 동아시아런던영화제, 제작가협회상 등을 휩쓸었다.

하얀색 드레스를 입고 등장한 한지민은 등장부터 눈물을 글썽였다. 수상직후 한지민은 ‘미쓰백’을 함께 할 수 있었다는 것만으로 감사하다는 뜻을 표현했다. 한지민은 “영화 개봉하고 나서 제가 얼마나 운이 좋은 배우 였는지 새삼 깨닫고 있다”며 “여성 캐릭터가 주체적으로 보여지는 기회가 적다보니까 이런 캐릭터를 맡을 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좋은 기회였다는 것을 알았다”고 말했다.

특히 그는 ‘미쓰백’ 현장에서 많은 여성 스태프와 함께 할 수 있어서 좋았다고 했다. 한지민은 “감독님 이하 피디님, 조감독님, 미술감독님도 여성이어서 보기 드문 현장이었다. 이런 현장이 보기 드문 현장이 아니라 자주 만날 수 있는 현장이기를 바란다. 여성 영화들이 다양성을 갖고 만들어질 수 있도록 배우로서 작품안에서 묵묵히 연기를 하겠다”고 덧붙였다.

OSEN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한지민이 백상아로 열연을 펼친 ‘미쓰백’은 아동학대를 당하는 아이를 구하는 한 여자의 이야기다. 학대 당하고 방치되는 아이에 대한 현실적인 묘사 뿐만 아니라 청순한 배우였던 한지민의 파격변신이 놀라운 영화였다. 아쉬운 점이 없지는 않았지만 적은 예산안에서 고군분투한 제작진과 배우들의 노력이 돋보였다.

한지민의 재발견이라는 평가를 받을 정도로 한지민은 백상아를 위해서 최선을 다했다. 담배 피우는 연기를 위해서 직접 여러 종류의 담배를 피우기도 했으며, 거친 피부를 연출하기 위해서 메이크업도 하지 않았다. 영화에 담긴 간절한 메시지를 진심으로 전달하기 위해서 한지민은 최선을 다했고, 그런 울림은 관객들을 움직였다.

영화 개봉 이후 ‘쓰백러’라는 팬덤이 생길 정도로 영화에 대한 관심은 뜨거웠다. ‘미쓰백’은 손익분기점을 넘기며 흥행을 했고, 작은 영화 답지 않은 성과를 냈다. 한지민의 변신과 진심이 통한 것이다. 한지민은 원톱 영화 주연으로서 가능성과 함께 배우로서 훌륭한 평가를 받았다. 2018년은 한지민이게 있어서 특별한 한 해로 기억 될 것이다./pps2014@osen.co.kr

[사진] 박재만 기자 pjmpp@osen.co.kr, '미쓰백' 스틸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