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3.29 (금)

세계 이통사 5G 스마트폰 확보전 '스타트'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내년 상반기 예고된 삼성 5G폰..국내 이통3사, 치열한 물밑접촉
한 발 늦었지만 미·중·일 등도 단말기 확보 계획 속속 공개


글로벌 주요 이동통신회사들이 내년 5세대(5G) 이동통신 본격 상용화를 앞둔 가운데 경쟁력있는 5G 단말기를 확보하기 위한 작업에 본격 돌입했다. 5G 서비스의 경우 초기에는 스마트폰이 주도할 것으로 보이지만, 이후에는 스마트홈, 스마트팩토리, 스마트시티, 자율자동차 등 다양한 산업이 꽃을 피울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12일 시장조사업체 스트래티지 애널리틱스(SA)에 따르면 2019년과 2020년 한국의 5G 스마트폰 보급률은 각각 5.5%, 10.9%로 전세계에서 가장 높은 수준일 것으로 전망된다.

우리나라의 경우 이미 12월 1일 5G 이동통신 서비스가 상용화됐고, 전세계 스마트폰 시장에서 가장 점유율이 높은 삼성전자가 국내 이동통신사들과 협력해 5G 스마트폰을 내년 3월 출시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LG전자도 내년 상반기 5G 스마트폰을 출시할 전망이다.

현재 미국, 중국, 일본 등도 5G 이동통신 상용화를 서두르고 있다. 미국의 경우 2019~2020년 5G 스마트폰 보급률이 각각 0.4%, 4.7% 예상된다. 일본은 각각 1.1%, 5.2%, 중국은 각각 0.4%, 2.8%로 우리나라에 못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5G 초기 시장에서는 고품질의 스마트폰 확보가 경쟁력으로 떠오를 것으로 예상된다. 5G 시장은 2021년 이후에나 본격 형성될 것으로 예상되지만, 장기적으로 주도권을 갖기 위해서는 초기 시장 선점이 중요하기 때문이다. 국내 이동통신사들은 이미 삼성전자와 긴밀하게 협력하며 5G 스마트폰 출시 시기를 조율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의 버라이즌과 AT&T, 스프린트 등 주요 이동통신사들도 내년 상반기에 삼성전자의 5G 스마트폰을 출시할 계획이다. 여기에 더해 AT&T는 내년 하반기에 삼성전자의 두번째 5G 스마트폰을 출시하겠다고 밝혔다.

중국 최대 이동통신사인 차이나모바일은 최근 5G 스마트허브 단말기를 공개했다. 이 스마트허브 단말기에는 퀄컴의 5G칩이 내장돼 있다. 5G망과 연결해 데이터를 주고 받을 수 있다. 이 스마트허브를 가정용으로 사용할 경우 집안의 각종 가전을 제어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중국 정부는 최근 차이나모바일, 차이나유니콤은 이동통신 3사에 전국에서 이용할 수 있는 5G 시범서비스 라이선스를 발급하기도 했다.

로봇 강국인 일본은 로봇에 5G망을 적용시키기 위한 노력을 이어가고 있다. NTT도코모는 자동차제조사인 도요타와 손을 잡고 지난해 공개한 휴머노이드 로봇에 5G망을 연동시켜, 최대 10km에서 로봇을 원격 조종할 수 있는 기능을 최근 구현했다.

ronia@fnnews.com 이설영 기자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