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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16 (화)

[A-훈련] "U-19팀에 의조형이?"...'첫 발탁'에 깜짝 놀란 조영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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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인터풋볼=울산] 이현호 기자=생애 첫 성인대표팀에 합류한 조영욱(19, FC서울)은 대표팀 소집에 대해 믿기 힘들었다고 밝혔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대표팀은 12일 오전 10시 울산 종합운동장에서 2019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대비 전지훈련에 임한다. 훈련 첫 번째 날이던 전 날에 비해 이날은 날씨가 화창하고 기온도 높아 운동하기 최적의 조건이었다.

이번 전지훈련은 유럽파가 제외된 23명의 엔드리로 구성됐다. 손흥민(토트넘), 기성용(뉴캐슬), 이재성(홀슈타인 킬) 등 시즌을 치르고 있는 선수들을 부르지 않았다. 반면, 시즌을 마친 K리거, J리거, 중국 슈퍼리거들이 대거 소집됐다. 또한 부상에서 복귀한 김진수(전북)가 9개월 만에 대표팀에 차출됐고, 조영욱(서울), 장윤호(전북), 김준형(수원), 한승규(울산)는 생애 처음으로 대표팀에 발탁됐다.

신예 선수들 중 조영욱이 취재진 앞에 섰다. 그는 처음 경험하는 A대표팀 발탁에 대해 "자다 깨서 명단을 확인했다. 19세 이하(U-19) 대표팀인 줄 알았는데 위에 (황)의조형이 있었다"면서 깜짝 놀랐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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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영욱은 자신의 롤모델인 황의조와 함께 훈련하는 것에 큰 기대를 품고 있었다. 전날 황의조와 처음 만난 조영욱은 "(황)의조형은 지금 최고의 공격수다. 궁금했던 것들을 물어봤다. 슈팅할 때 어떻게 해야 하는지 물었다. 초면인데 잘 알려주셔서 감사하다"고 첫 만남을 회상했다.

조영욱에게 성인대표팀은 꿈의 무대다. 이에 대해 "감독님이 다 같이 불러서 이야기하실 때, TV에서 보던 형들이 내 앞에 있어 기뻤다. 이제는 나도 팀의 일원이니까 피해가 되지 않도록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연령별대표팀을 섭렵한 조영욱은 그동안 '월반'을 자주하며 형들 사이에서 실력을 인정받았다. 그럼에도 성인대표팀은 어렵다고 전했다. 그는 "2~3살 위의 형들과 할 때랑은 확실히 다르다. (이)용이형과는 13살 차이가 난다. U-20 대표팀처럼 까불지 못한다"고 말했다.

끝으로, 벤투 감독은 조영욱에게 어떤 메시지를 건넸을까. 조영욱은 "공격적인 부분에서 좀 더 자신 있게 하라고 조언해주셨다. 수비전술도 말씀해주셨다. 감독님께서 많이 신경써주셔서 감사하다"면서 "젊으니까 많은 활동량과 패기를 보여줘야 한다. 의조형이 자신감 있게 하라고 했고, 그 자신감을 보여주겠다"며 대표팀 훈련에 임하는 각오를 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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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대한축구협회, 윤경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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