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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5 (목)

로버츠 감독, "리치 힐과 불화? 오해 다 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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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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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이상학 기자] 2018년 메이저리그 월드시리즈에서 가장 큰 논란 중 하나는 데이브 로버츠 LA 다저스 감독의 투수 교체였다. 특히 4차전에서 잘 던지던 선발투수 리치 힐을 일찍 뺀 것을 두고 도널드 트럼프 미국대통령까지 비판할 정도로 큰 논란이 됐다.

당시 힐은 6회까지 1피안타 2볼넷 6탈삼진 무실점으로 호투 중이었다. 7회 선두타자 볼넷 후 삼진을 잡으며 1사 1루가 되자 로버츠 감독이 마운드에 올라와 힐을 내렸다. 투구수 91개로 한계치를 넘지 않았다. 결국 힐에 이어 올라온 스캇 알렉산더와 라이언 매드슨이 무너지며 4-3으로 추격당했다.

결국 4차전을 6-9로 충격적인 역전패를 당한 다저스는 보스턴 레드삭스에 1승4패로 무릎을 꿇었다. 2년 연속 월드시리즈 준우승. 로버츠 감독의 지도력이 비판을 받은 결정적인 사건이었다.

특히 당사자였던 투수 힐이 “교체를 원하지 않았다”며 로버츠 감독의 결정에 불만을 드러내기도 했다. 힐은 지난달 말 라디오 인터뷰에서도 “4차전 당일 아침에야 선발로 통보받았다”고 밝혀 논란에 또 다시 불을 지폈다.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윈터미팅에 참석한 로버츠 감독에게도 힐에 대한 질문이 나왔다. 12일(이하 한국시간)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com’ 보도에 따르면 로버츠 감독은 힐에 대해 “우리 관계는 좋다”며 불화설을 일축했다.

로버츠 감독은 월드시리즈를 마친 뒤 힐과 대화를 통해 4차전에서 쌓인 오해를 풀었다고 밝혔다. 그는 힐과 관련된 논란에 “더 이상 말할 필요성을 못 느낀다”고 대답을 거부했다. 이미 다 지난 일이고, 이제와 이러쿵저러쿵 말하는 건 의미가 없다고 봤다.

MLB.com은 내년 연봉으로 힐이 1800만 달러를 받으며 900만 달러 연봉이 예상되는 알렉스 우드와 함께 다저스가 트레이드하고 싶어하는 선발 중복 자원이라고 전했다. 이날 로버츠 감독은 마에다 겐타, 로스 스트리플링, 훌리오 유리아스를 내년 스프링 트레이닝 때 선발로 준비시킬 것이라 밝혔다. /waw@osen.co.kr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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