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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19 (금)

인테르전 골 넣은 선수가 하필 멕시코인...한국에 보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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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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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김병학 기자= 멕시코 국가대표이기도 한 이르빙 로사노(23, PSV 아인트호벤)의 딱 한 골이 토트넘 홋스퍼의 16강행을 이끌었다.

인터밀란은 12일 오전(한국시간) 이탈리아 밀라노에서 열린 2018-19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B조 6차전서 PSV 아인트호벤과 1-1로 비겼다. 이로써 2승2무2패 승점 8이 된 인터밀란은 토트넘과 승자승에서 뒤져 조 3위로 챔피언스리그 16강행이 불발됐다.

인터 밀란 입장에서는 참으로 불행한 일이다. 조별 리그 반환점을 돌때만 하더라도 바르셀로나와 함께 챔피언스리그 16강 진출이 유력했던 팀이었다. 토트넘이 같은 날 바르셀로나와 비겼기에 여기서 승점 3점을 획득하면 16강을 확정지을 수 있었다. 하지만 아인트호벤전 마저도 무승부로 승리를 거두지 못하면서 좌절되고 말았다.

토트넘은 16강 진출의 기쁨을 아인트호벤 소속으로 골을 넣은 로사노에게 돌렸다. 경기 후 토트넘의 스페인 트위터 계정은 "멕시코 사람을 돕는 일은 돌아오는 법이다"라는 글과 함께 손흥민과 로사노의 사진을 함께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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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말의 의미는 지난 5월 2018 러시아 월드컵때의 일과 관련이 있다. 당시 한국과 멕시코는 월드컵 조별리그 F조에 함께 묶였다. 멕시코는 스웨덴과 최종전서 0-3으로 패배해 예선 탈락의 위기에 빠졌지만, 한국이 독일을 2-0으로 잡으면서 가까스로 16강에 진출할 수 있었다. 이때 멕시코인들은 한국인을 얼싸안고 '땡큐 코리아(Thank you Korea)'를 외쳤다.

그리고 이제는 그때 수혜를 입었던 로사노가 인터밀란을 상대로 골을 넣음으로써 손흥민이 속한 토트넘이 토너먼트에 오를 수 있게 됐다. 로사노 역시 토트넘의 해당 글을 자신의 SNS에 올리면서 한국의 은혜에 나름 보답했음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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