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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3 (화)

문대통령, 靑 벙커 방문…북측의 GP철수 검증 실시간영상 시청(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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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분간 지켜보면서 국방장관 등으로부터 화상 보고

"北, 지하갱도 유무 확인 장비 사용에도 협조적…서로 담배 권하며 우호적"

연합뉴스

비무장지대 내 철수 GP 남북 상호검증 경과 보고받는 문 대통령
(서울=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이 12일 오후 국가위기관리센터에서 국방부와 합동참모본부로부터 이날 실시된 비무장지대(DMZ) 내 시범철수 GP(감시초소)에 대한 남북 상호검증 진행 경과를 보고받고 있다. [청와대 제공] scoop@yna.co.kr



(서울=연합뉴스) 이상헌 박경준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이 12일 오후 이른바 청와대 벙커인 국가위기관리센터를 방문했다. 이날 판문점 인근에 있는 감시초소(GP)의 철수 검증 작업을 실시간 영상으로 보기 위해서였다.

남북은 이날 비무장지대(DMZ) 내 새로 개척한 오솔길을 통해 동부·중부·서부전선에 걸친 상대측 시범 철수 대상 GP를 방문해 검증 작업에 착수했다.

남북은 9·19 군사합의서에 따라 지난달까지 시범 철수 대상 GP 각 11개 중 10개를 파괴하고, 1개씩은 병력·장비를 철수하되 원형을 보존하는 작업을 끝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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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대통령, 시범 철수 GP에 대한 검증 상황 점검 회의
(서울=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이 12일 오후 국가위기관리센터에서 국방부와 합동참모본부로부터 이날 실시된 비무장지대(DMZ) 내 시범철수 GP(감시초소)에 대한 남북 상호검증 진행 경과를 보고받고 있다. [청와대 제공] scoop@yna.co.kr



문 대통령은 이날 오후 3시부터 20분간 벙커에 머물렀다.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은 "문 대통령은 GP 철수 검증 작업을 현장 생중계로 지켜봤다"며 "남북이 각 11개 팀으로 짜인 77명이 GP 철수가 어느 정도 완성됐는지 검증하기 위해 오전에는 남쪽 검증단이 북쪽에 가고 오후에는 북측 검증단이 남쪽에 왔는데 그 상황이 실시간으로 국가위기관리센터에 중계가 됐다"고 설명했다.

김 대변인은 "대통령께서 이를 지켜보면서 국방부 장관, 합참의장, 제3야전군 사령관으로부터 화상으로 보고를 받았다"고 말했다.

그는 "오전에 우리 검증단이 북쪽에 가서 철수된 GP를 검증할 때 남북이 서로 담배를 권하고 우호적인 분위기에서 환담 시간을 가졌고, 지하 갱도가 있는지 등을 확인하기 위해 청진기처럼 사용할 수 있는 장비로 검증했는데 북쪽이 제지하거나 불편해하지 않고 적극적으로 협조해줬다는 보고가 있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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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대통령, 비무장지대 내 철수 GP 남북 상호검증에 박수
(서울=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이 12일 오후 국가위기관리센터에서 국방부와 합동참모본부로부터 이날 실시된 비무장지대(DMZ) 내 시범철수 GP(감시초소)에 대한 남북 상호검증 진행 경과를 보고받은 뒤 박수 치고 있다. [청와대 제공] scoop@yna.co.kr



군사분계선에서 만난 남과 북…시범철수 GP 파괴현장 상호검증 착수 / 연합뉴스 (Yonhapnews)


honeybee@yna.co.kr, kjpar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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