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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19 (금)

마이크로닷, 집 팔고 이사→행방묘연..경찰 “마닷·산체스 조사계획 無”(종합)[Oh!쎈 이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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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

[OSEN=강서정 기자] 래퍼 마이크로닷이 부모사기 논란으로 사과하며 책임을 지겠다고 했지만 살던 집에서 떠나 행방이 묘연해졌다. 잠적설이 불거진 상황.

마이크로닷과 산체스 형제는 이들 부모의 유일한 연결고리이기 때문에 부모의 행방을 알기 위해 중요한 인물들로 보인다. 하지만 마이크로닷 부모의 사기사건을 담당하고 있는 제천경찰서 측은 마이크로닷이나 산체스에게 부모님의 행방과 관련해 조사 계획이 없다는 입장이다.

마이크로닷의 행방이 묘연한 상태라는 건 지난 11일 방송된 SBS ‘본격연예 한밤’(이하 한밤)을 통해 알려졌다. ‘한밤’ 측에서는 마이크로닷의 집을 찾아갔지만 그를 만날 수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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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동네 주민은 인터뷰에서 “(마이크로닷이) 이사 간다는 이야기를 들었다. 밤에 짐을 빼는 걸 봤다는 사람이 있다. 자전거만 두고 짐을 뺐다고 하더라”고 전했다. 인근 부동산 관계자 역시 마이크로닷의 집을 두고 “이미 팔린 집이다. 주인이 바뀌었다. 얼마 전에 계약돼 이사를 갔다”라고 설명했다.

마이크로닷이 어디로 이사 갔고 현재 어디에서 머물고 있는지 확인할 수 없다. 마이크로닷과 산체스 형제의 부모 또한 여전히 행방이 묘연한 상태다. 두 사람을 둘러싸고 현재 부모가 있는 뉴질랜드로 떠났다는 추측도 제기되고 있으나, 일각에서는 여전히 한국에 머무르고 있다고 전하고 있다.

제천경찰서 관계자는 12일 오전 OSEN에 “마이크로닷이나 산체스는 마이크로닷 부모의 사기사건과 관련해서 조사 대상도 아니고 조사 계획도 전혀 없다”고 밝혔다. 또한 그는 향후 수사 방향에 대해서도 “절차대로 진행할 예정이다”라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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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크로닷 부모의 범죄인인도와 관련해 업무를 맡고 있는 법무부 역시도 OSEN에 답장한 회신을 통해서 마이크로닷에 대한 조사계획에 대해 “수사기관에 문의하라”고 전했다.

경찰의 입장대로 마이크로닷과 산체스가 부모님의 행방을 진술할 법적인 의무는 없다. 하지만 앞서 마이크로닷은 부모 사기 논란이 불거진 후 지난달 20일 “늦었지만 부모님께 피해를 입으셨다고 말씀하신 분들을 한 분 한 분 직접 만나 뵙고 말씀을 듣겠습니다”며 “저희 부모님과 관련된 일로 상처를 입으신 분들께 죄송하다. 아들로서 내가 책임져야 할 부분이 있다고 생각했다”라고 사과한 바다.

“아들로서 책임지겠다”며 피해자들을 직접 만나겠다고 입장을 밝혔지만 이후 진척된 것이 없는 상황. 경찰은 인터폴에 마이크로닷의 부모에 대해 적색수배를 요청하고 법무부 역시 범죄인인도조약에 가입한 뉴질랜드에 공조 수사를 요청했지만, 수사 또한 마찬가지로 크게 진행된 것이 없는 상태로 장기화될 것으로 보인다. /kangsj@osen.co.kr

[사진] OSEN DB, MBC ‘나 혼자 산다’ 방송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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