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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5 (목)

황다건 양 성희롱 피해 호소에도 '일베'는 반성 없이 2차 가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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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이미지= 일간 베스트 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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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다건 양이 자신에 대한 성희롱에 괴로움을 호소했지만 논란이 진원지인 일간베스트 저장소(이하 일베)에서는 여전히 치어리더에 대한 2차 가해가 이어지고 있다.

삼성 라이언스 소속 치어리더인 황다건 양은 지난 11일 자신의 SNS를 통해 "치어리더라는 직업은 재밌고 좋은 직업이지만 그만큼의 대가가 이런 건가"라며 일베에 올라온 글을 게시했다.

해당 글에는 황다건 양에 대한 성희롱·성추행에 가까운 문구가 게재돼 있다.

같은 날 동료 치어리더인 심혜성 양 역시 "'성희롱이 싫으면 노출이 없는 옷을 입어라, 노출 없는 일을 해라’는 말로 피해자에게 모든 책임을 안긴다"며 "수십수백 명의 치어리더가 성희롱을 수도 없이 당해도 그중 몇 명이 나처럼 자기 의견을 알릴 수 있을까?"라고 토로했다.

상황이 이렇다보니 가해자들에 대한 비판 여론이 점차 커지는 중이다. 하지만 정작 일베에선 자정과 반성의 목소리보다는 황다건 양은 물론 치어리더에 대한 조롱이 이어지고 있다.

실제 "치어리더는 원래 신체를 보여주며 춤 추는 직업이다. 저런 소리 안들으려면 안 하면 되는데 본인의 입맛에 딱 맞추려고 한다"는 글이 200여개가 넘은 추천을 받았다.

또 "선정적인 복장을 입고 노출을 하는 게 치어리더의 역할"이라는 일베 이용자에 대해서도 수많은 옹호 댓글이 달렸다.

이에 많은 이들은 일베를 향해 "사라져야 할 사이트"라며 분노를 쏟아내고 있다.

onnews@fnnews.com 디지털뉴스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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