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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6 (금)

11월 가계부채 1522조…주택담보대출 2년래 최대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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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금융권 축소에도 은행 주택담보대출 증가영향

"전세대출 확대, DSR 선수요 반영"

뉴스1

서울 영등포구 국민은행 여의도 영업부에서 직원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 (사진은 그래픽프로그램으로 좌우반전) 2017.10.23/뉴스1 © News1 황기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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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장도민 기자,전민 기자 = 11월 금융권 가계대출 증가 규모는 주택담보대출 증가 등의 영향으로 전 달보다 8조원 증가했다. 제2금융권 가계대출 증가 규모가 축소되면서 전체 가계대출 증가 속도가 지난해보다 둔화했지만, 은행권 주담대가 2년 만에 최대 폭으로 늘어나면서 증가세를 이어갔다.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이 12일 발표한 '2018년 11월중 가계대출 동향(잠정)'에 따르면 11월 가계대출은 1522조원으로 10월보다 8조원 증가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10조원보다 2조원 증가했고 10월 증가규모였던 10조4000억원보다는 2조4000억원 감소한 금액이다.

은행권 증가 규모는 6조7000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6조6000억원보다 1000억원 늘었고, 10월 7조7000억원보다는 1조원 줄었다. 주담대 증가 규모는 4조8000억원을 기록해 지난해 11월 3조원보다 1조8000억원증 늘었다. 지난 10월 3조5000억원과 비교했을 때는 1조3000억원 증가했다.

금융위 관계자는 "최근 전세거래 증가에 따른 전세대출 취급 확대, 전세대출 관련 정책상품의 은행재원 활용,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선수요 반영 등의 영향"이라고 설명했다.

신용대출 등을 포함한 기타대출도 1조9000억원 확대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조8000억원 줄고 10워보다는 2조3000억원 줄어든 규모다. 특히 신용대출 증가 규모는 1조6000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2조6000억원보다 1조원 줄었고, 지난해보다는 1조3000억원 축소했다.

제2금융권 증가규모도 1조3000억원을 기록하며 지난해 11월 3조4000억원 대비 2조1000억원 감소했고 전달 2조7000억원보다는 1조4000억원 축소했다.

주담대는 4000억원 늘어나는 데 그쳐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4조원 감소했고 10월보다는 3000억원 줄었다. 기타대출도 1조6000억원 증가해 전년 동기 대비 8000억원 줄었고, 10월보단 1조3000억원 감소했다.

올해 11월까지의 누적 증가규모는 68조5000억원으로 전년 동기 84억5000억원 대비 16조원 줄었다. 누적 기준으로는 지난해의 약 81% 수준이다. 금융위 관계자는 "제2금융권 가계대출 증가 폭이 지난해 29조8000억원에서 13조4000억원으로 16조4000억원 줄어든 영향이 컸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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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는 따로 집계한 뒤 같 은날 발표한 한국은행의 집계와도 비슷하다. 한국은행이 12일 발표한 '2018년 11월 중 금융시장 동향'을 보면 은행권의 가계대출 규모는 822조2000억원으로 전달 815조5000억원보다 6조7000억원 늘었다. 10월(7조8000억원)보다 증가 폭이 줄었다.

그러나 주택담보대출의 증가 폭은 지난 2016년 11월(6조1000억원) 이후 2년 만에 가장 컸다. 지난달 주담대는 4조8000억원 증가해 지난달(3조5000억원)보다 1조3000억원 늘었다. 특히 집단대출이 8월(1조4000억원)에 비해 7000억원 늘어난 2조1000억원 증가했다.

한은 관계자는 "가을 이사철에 따른 전세자금대출 증가세가 이어진 가운데 기승인 중도금대출도 늘어났다"면서 "중도금이 2~3개월 시차를 두고 나타난다는 점을 감안하면 정부의 9·13 대책 시행 전 구입분이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마이너스통장 등 기타대출은 증가폭이 줄었다. 10월 증가액은 4조2000억원이었으나 지난달에는 1조9000억원 증가하는데 그쳤다.

한은 관계자는 "추석연휴 소비자금 결제 등 계절적 요인이 사라지고,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규제의 시행 등으로 증가규모가 크게 줄었다"고 설명했다.
jd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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