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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29 (금)

[사진 속 우주] NASA, 화성 탐사선 인사이트호 완전한 모습 공개- 누가 어떻게 찍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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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일보

12일 공개된 화성 탐사선 인사이트호의 모습 [사진 NAS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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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항공우주국(NASA)이 12일 화성 탐사선 인사이트호가 찍어 보낸 사진 11장을 짜깁기해 본체의 완전한 모습을 드러낸 이미지를 공개했다. 인사이트호는 지난달 27일 화성 적도 인근 엘리시움 평원에 착륙했다. 그간 로봇팔에 장착된 카메라를 이용해 찍은 사진을 전송해 왔지만 팔 길이가 짧아 부분적인 모습만 담고 있었다.

인사이트호의 주임무는 화성 지질 탐사다. 시추용 장비를 이용해 화성 지표면으로부터 5m 깊이까지 파고 들어가 땅속 온도 등을 측정한다. 지진파도 분석해 지각 두께를 측정하고 화성 지질이 형성된 원인도 밝힐 예정이다. 화성에선 지구와 같이 간헐적인 지진 활동이 관측된다. 과학자들은 이를 기반으로 화성 지표면 1500㎞ 아래에 맨틀이 존재하고 있을 것으로 추정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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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성탐사선 인사이트호의 로봇팔 끝에 카메라가 달려있다. [사진 NAS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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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ASA가 화성에 탐사선을 보낸 것은 이번이 여덟 번째이지만, 지표면 아래를 탐사하는 임무는 이번이 최초다. 인사이트(InSight)라는 이름 자체가 지진조사ㆍ측지ㆍ열 수송을 이용한 (화성) 내부탐사를 의미하는 ‘Interior Exploration Using Seismic Investigations, Geodesy and Heat Transport’의 약자다.

인사이트가 조사할 ‘화성 핵의 활성화 정도’는 향후 유력한 식민지로 거론되는 화성에 생명이 거주할 수 있을지를 판단하는 단서가 된다.

최기혁 한국항공우주연구원 책임연구원은 “핵 활성화로 지각 운동이 발생해야 행성 내 원소가 순환된다”며 “지구에서 생명이 풍요하게 살아갈 수 있는 것도 지구가 수억 년에 걸쳐 지각 운동을 하며 지각 아래 원소가 지표면으로 올라왔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최준호 기자 joonho@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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