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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18 (목)

'캄프 누'에 감동한 손흥민 "자식에게 자랑하고 싶은 추억이다"[현장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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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손흥민이 12일 바르셀로나전을 마친 뒤 인터뷰하고 있다. 바르셀로나 | 박재영통신원



[바르셀로나=스포츠서울 박재영통신원]손흥민이 생애 처음으로 세계적인 경기장 캄프 누에서 뛴 소감을 전했다.

손흥민은 12일 스페인 바르셀로나 캄프 누에서 열린 2018~2019 UEFA 챔피언스리그 B조 최종전 FC바르셀로나와 원정 경기에 선발 출전, 후반 26분 루카스 모우라와 교체아웃될 때까지 71분을 뛰었다. 비록 골은 없었으나 스피드를 앞세운 침투로 세계적 명문 구단인 바르셀로나를 괴롭혔다. 토트넘은 후반 40분 모우라의 천금 같은 동점포를 앞세워 1-1로 비기고 16강 티켓을 간신히 붙잡았다.

이날은 손흥민이 바르셀로나의 홈구장 캄프 누에서 뛴 생애 첫 경기였다. 그는 경기 직후 한국 취재진과 만난 뒤 “지난 시즌엔 레알 마드리드 홈구장(산티아고 베르나베우)에 가서 경기했다. 이번엔 캄프 누에 왔는데 너무나도 생생한 기억으로 평생 남을 것 같다”며 “이기고 골까지 넣었으면 좋았을 텐데 많이 배울 부분을 채우고 간다”고 했다.

그는 이어 “부족한 모습을 보여줬다. 안 좋은 모습이 더 많았다고 생각된다”며 “평생 기억에 남는 경기다. 자식이 생기면 자랑하고 싶은 추억의 경기였다. 많이 아쉽다. 잘 채웠으면 하는데 부족한 선수임을 알게 됐다”고 했다. 그의 두 번째 캄프 누 경기가 벌써부터 기대되는 대목이다.

토트넘은 초반 3경기 1무2패의 부진을 딛고 16강행을 일궈냈다. 손흥민은 “초반 스타트가 좋지 않았다. 16강행 가능성이 없었던 것 같았는데 해내서 팀원들, 선수들이 너무 자랑스럽다”며 “팬들의 응원이 있어 어려운 일 해낸 것 같다. 지난 시즌 16강에서 떨어졌기 때문에 여기가 끝은 아니다. 더 잘해서 8강, 4강도 가고 싶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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