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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19 (화)

'중국의 복수' 中당국, 전직 캐나다 외교관 억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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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1

마이클 코브릭 전 캐나다 외교관 - 인터내셔널 크라이시스 그룹 홈피 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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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박형기 기자 = 캐나다가 멍완저우(孟晩舟) 화웨이 부회장 겸 최고재무책임자(CFO)를 체포하자 중국이 전직 캐나다 외교관을 억류했다고 미국의 월스트리트저널(WSJ) 등 외신들이 1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는 캐나다가 멍 부회장을 체포한데 대한 복수로 풀이된다. 중국 외교부는 “멍 부회장을 즉시 석방하지 않을 경우, 엄청난 대가를 치를 것”이라고 경고한 바 있다.

WSJ은 소식통을 인용, 전직 캐나다 외교관 마이클 코브릭이 중국 당국에 억류됐다고 전했다.

중국어에 능통한 코브릭은 2003년부터 2016년까지 베이징과 홍콩에서 캐나다 외교관으로 활약했으며, 2017년부터 비정부기구인 ‘인터내셔널 크라이시스 그룹’의 동북아시아 담당 선임 고문으로 일해 왔다.

코브릭은 지난 1일 멍완저우 화웨이 CFO가 캐나다에서 체포된 이후 억류됐으며, 코브릭의 휴대폰은 연결이 되지 않고 있다.

중국이 보복 차원에서 캐나다인을 억류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지난 2014년 캐나다는 중국인 사업가인 수빈을 미군 관련 자료를 해킹한 혐의로 캐나다에서 체포해 미국으로 인도했다.

중국은 곧바로 중국에 주재하던 캐나다 시민인 케빈 카라트를 스파이 혐의로 체포했다. 그는 2년간의 징역형을 산 뒤 캐나다로 추방됐다.
sinopark@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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