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홈브루, 집에서 맥주 5종 제조
원료 담긴 캡슐에 물 부어 숙성
에어프라이어는 ‘국민 튀김기’로
불황에 차별화된 생활가전 인기
집에서 직접 다양한 음식을 만들어 먹게 도와주는 ‘홈메이드 가전’이 다양해지고 있다. 아이스크림부터 치킨, 면, 맥주까지 간단하게 집에서 만들 수 있다.
홈메이드 가전제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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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무디나 아이스크림 같은 간식을 만들 수 있는 제품도 있다. 휴롬은 지난 4월 야채나 과일의 원액을 짜내 주스나 스무디, 아이스크림을 만들 수 있는 ‘휴롬 디바’를 출시했다. 각각의 필터가 따로 있어서 원하는 버튼을 누르면 다양한 간식을 만들 수 있다. 호주 가전업체인 브래빌도 젤라토를 비롯해 아이스크림·셔벗·프로즌 요거트 같은 시원한 간식을 만들 수 있는 아이스크림 메이커(BCI600)을 내놨다. 원하는 과일이나 야채를 넣고 12단계 중 원하는 단계를 선택하면 다양한 형태의 아이스크림이 나온다.
‘국민 튀김기’로 인기를 끌고 있는 에어프라이어는 홈메이드 가전의 대표 주자다. 뜨거운 공기를 아래에서 위로 빠르게 순환시키는 방식의 튀김기다. 기름 없이 재료의 지방 성분을 이용해 바삭한 튀김 요리를 만들 수 있다. 집에서 직접 면을 만들기도 한다. 필립스의 ‘생생제면기’에 밀가루·물·계란 등만 넣으면 10분 만에 2~3인분(평균 300g)의 생면이 나온다. 이탈리아 브랜드인 ‘마카토 제면기’는 일반적인 국수용 면뿐 아니라 스파게티·라비올리·마카로니 등 파스타도 만들 수 있다.
이외에도 키티·진저맨 등 다양한 모양의 와플을 구울 수 있는 와플 메이커, 재료만 넣으면 알아서 빵을 구워주는 베이킹 메이커, 옥수수 알갱이를 넣고 버튼만 누르면 팝콘이 나오는 팝콘 메이커 등이 있다.
홈메이드 가전에 대한 관심이 커지는 이유는 ‘먹거리 포비아’ 영향이 크다. 시중에서 판매하는 식품의 안정성에 대한 공포가 커지면서 간단하게 안전한 먹거리를 직접 만들 수 있는 홈메이드 가전 수요가 늘어나고 있다.
요리에 대한 관심이 커진 것도 이유다. ‘쿡방’(요리하는 과정을 보여주는 방송), ‘먹방’(음식을 먹는 모습을 보여주는 방송) 등 음식과 관련된 방송이나 동영상이 인기를 끈 영향이 크다. 이에 따라 집에서 직접 만든 ‘집밥’을 찾는 수요가 늘었다.
불황이 장기화하면서 식비를 아끼려는 수요가 느는 것도 이유다. 예컨대 프랜차이즈 매장에서 치킨 3마리를 시킬 비용이면 국내 브랜드의 에어프라이어(2L, 평균 4만원)와 닭 3마리를 살 수 있다. 캡슐맥주 제조기를 내놓은 송대현 LG전자 H&A사업본부장(사장)은 “차별화된 생활가전 기술을 토대로 나만의 맛을 편리하게 즐길 수 있는 특별한 경험을 선사할 것”이라고 말했다.
최현주 기자 chj80@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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