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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19 (화)

트럼프 "中과 생산적 대화…주요 발표 지켜봐달라"(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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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허 中부총리- 므누신 美재무장관 등과 전화통화

中, 미국 수입차 보복관세 40%→15% 인하 추진

뉴스1

© News1 최수아 디자이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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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이원준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시진핑(習近平) 국가주석의 아르헨티나 미·중 정상회담 이후 미국과 중국 간의 본격적인 무역협상이 11일 재개됐다.

중국 상무부는 이날 홈페이지에 게시한 성명을 통해 류허(劉鶴) 부총리가 스티브 므누신 미국 재무장관 및 로버트 라이트하이저 미 무역대표부 대표와 전화통화를 했다고 밝혔다.

상무부는 양측이 미·중 정상회담에서 합의한 사항의 이행, 다음 무역협상 추진을 위한 일정표와 로드맵에 관한 의견을 교환했다고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과 시 주석은 지난 1일 아르헨티나 부에노스아이레스에서 열린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기간 중 별도로 만나 90일간 추가 관세 부과를 하지 않고, 협상을 통해 핵심 쟁점에 대해 이견을 좁히기로 합의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소식통을 인용, 양국 무역대표들이 이날 통화에서 중국의 미국산 농산물 구매와 경제 정책 변화 문제에 대해 논의를 했다고 전했다.

또한 중국 측은 인공지능과 로봇 산업을 육성하는 국가주도 정책인 '중국 제조 2025' 계획에 변화를 주는 방안도 고려한 것으로 전해졌다. 미국은 중국의 산업을 보호하는 이 정책이 외국 기업에 불리하게 작용되고 있다며 문제를 제기해왔다.

소식통은 WSJ에 "류허 부총리가 내년 이후에 워싱턴을 방문할 계획"이라고 전하기도 했다.

이날 양국 무역대표 간의 통화는 멍완저우(孟晩舟) 화웨이 재무책임자(CFO) 겸 부회장의 체포 사태를 계기로 양국 관계가 냉각되는 상황에서 성사됐다.

트럼프 대통령은 미·중 무역협상 재개 소식을 환영했다. 그는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중국과 매우 생산적인 대화를 했다"며 "주요한 발표들을 지켜봐 달라"라고 밝혔다.

이와 관련해 블룸버그 통신은 이날 중국 정부가 미국산 수입자동차에 부과했던 현 40%의 보복 관세를 15%로 낮추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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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트위터)©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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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onjun44@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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