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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18 (목)

메이, '브렉시트 구하기' 총력…재협상 SOS 먹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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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네덜란드 총리와 연쇄회담…재협상 설득할듯

오는 13일엔 EU 정상회의 참석

뉴스1

테리사 메이 영국 총리가 10일(현지시간) 런던 하원에 출석해 긴급 성명을 발표하고 있다. © AFP=뉴스1 © News1 우동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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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이원준 기자 = 브렉시트 합의안 의회 표결을 하루 앞두고 투표 연기를 전격 결정한 테레사 메이 영국 총리가 11일(현지시간) 유럽연합(EU) 수장격인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와 회담한다. 메이 총리는 이 자리에서 브렉시트 합의안 재협상에 대한 독일의 지지를 요구할 것으로 보인다.

BBC 등에 따르면 영국 총리실은 메이 총리가 이날 독일과 네덜란드를 방문해 메르켈 총리 및 마르크 뤼터 네덜란드 총리와 연쇄 회담을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합의안이 부결될 것을 우려해 의회 투표를 무기한 연기한지 하루 만이다.

메이 총리는 이어 벨기에 브뤼셀로 이동해 13일부터 이틀간 열리는 EU 정상회의에 참석한다. 자국에서 큰 반발을 사고 있는 브렉시트 합의안 재협상을 이끌어 내기 위해 숨바쁜 외교 일정을 밟는 것이다.

메이 총리는 전날 의회에 출석해 "예정대로 투표를 진행한다면 브렉시트 합의안이 상당한 표 차로 패배할 수 있어 이를 연기한다"며 추가 회담을 위해 EU 회원국들과 만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설명했다.

현재 영국에서는 브렉시트 합의안에 담긴 아일랜드-북아일랜드 국경문제 등을 둘러싼 갈등이 봉합되지 못하고 있다. 뚜렷한 해결책이 없는 상황에서 메이 총리는 EU와 재협상에 기대를 걸고 있는 상황이다.

그러나 메이 총리의 'SOS' 요구가 받아들여질지는 부정적이다.

도날트 투스크 EU 정상회의 상임의장은 메이 총리의 표결 연기 발표 직후 트위터를 통해 "재협상은 없다"고 못 박았다.
wonjun44@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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