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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3 (화)

[일문일답 영상] '월드컵 아픔 뒤로' 김진수 "아시안컵 우승하고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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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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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울산, 이종현 기자/송경택 영상 기자] "와서 동료 만나니깐 실감이 나네요. 이제는 아시안컵 우승하고 싶습니다."

내년 1월 5일 아랍에미리트(UAE)에서 열리는 아시안컵을 대비한 울산 동계 훈련이 11일 오후 5시 울산종합운동장에서 열렸다. 11일부터 10일간 훈련하는 '벤투호'는 김학범 감독이 이끄는 U-23세 대표 팀과 두 차례 평가전(16일, 20일)을 갖는 등 울산에서 아시안컵에 나설 최종 명단 구상에 골몰한다.

이번 대표 팀은 유럽파를 제외한 동아시아리그 중심으로 발탁했다. 그런 까닭에 손흥민(토트넘 홋스퍼), 기성용(뉴캐슬 유나이티드). 황희찬(함부르크SV), 이재성(홀슈타인 킬) 등 주력 선수가 참가하지 못했다. 대신 김영권(광저우 헝다), 김민재, 이용(이상 전북현대), 황인범(대전 시티즌), 황의조(감바 오사카), 문선민(인천유나이티드) 등의 주력 선수가 모두 소집됐다.

조영욱(FC 서울), 김준형(수원 상성), 한승규(울산 현대)는 최초 발탁했고, 지난 3월 왼쪽 무릎 인대 부상으로 2018 러시아월드컵을 낙마하며 한동안 대표 팀에서 멀어졌던 김진수도 9개월여 만에 대표 팀에 복귀했다. 김진수는 특히 지난 3월 24일 북아일랜드와 월드컵을 앞둔 최종 평가전에서 왼쪽 무릎 인대를 다치며 낙마했다. 2014년 브라질월드컵을 앞두고, 오른발 발목을 다쳐 월드컵 출전이 좌절된 김진수는 이번 동계 훈련에서 성과를 내는 것이 중요하다. 동계훈련에서 벤투 감독 눈에 띄고 아시안컵에서 활약하면 2022년 카타르월드컵 출전은 순항할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벤투 감독은 10일 동안의 훈련과 경기 성과를 바탕에 중동파와 유럽파를 합친 최종 명단을 20일 발표한 뒤 해산하고 22일 재소집해 아랍에미리트 아부다비로 떠난다. 골키퍼와 수비진은 유럽파가 없고 일정 부분은 주전이 확정됐다. 하지만 미드필더와 공격진은 주력 선수가 유럽파기 때문에, 이번 소집은 무한경쟁이 될 것으로 보인다.

11일 훈련에는 몸상태가 완벽하지 않은 황인범, 장윤호, 황의조, 김준형은 호텔에서 휴식했고, K리그 시즌 말미에 경기에 나선 조현우, 김문환, 박주호, 김인성는 14일 저녁에 합류한다. 14명만 훈련했다.

◆다음은 김진수와 일문일답

9달 만에 합류
호텔 와서 막상 선후배들 보니 기쁨이 그때보다 지금이 더하다.

23명이 모였다. 왼쪽 경쟁이 뜨거워졌다
감사하다. 제가 왔다고 해서 뭐가 달라진 건 아니다. 여기에서 제가 할 수 있는 것을 다할 것이다. 저뿐만 아니라 주호형, 철이형이 잘해서 왔다. 누가 더 낫다고 하기보다 최선을 다하는 것이 중요하다.

벤투 감독 체제에서, 어떻게 해야 할까
양쪽 사이드에서 감독님께서 풀어서 하시고 풀백이 공격적으로 하시는 걸 원한다고 느꼈다. 그런 걸 신경써서 공수에서 밸런스를 잘 조율해서 감독님이 원하시는 거 한다면 기회가 있을 거라고 본다.

벤투 감독님이 어떤 말씀 하셨나
가족들 여기 있냐고 물어보셨다. 올해는 사실 대표 팀에 못 올 줄 알았다. 감독님에게 감사하다고 했다. 오면서 이런저런 이야기, 조금씩 했다. 대표 팀에 들어와서 축하하신다고 했다.

4년 전에도 아시안컵 나간 거 이야기했나
4년 전에 나간 것을 아시는지 모르시는지 모르겠다. 유럽에서 선수생활 했던 것에 대해 물어보시고 대화했다.

아시안컵 어떤 의미?
전 대회에선 제 이름을 많이 알렸다. 이번 아시안컵은 그때에 하시 못했던 우승이라는 걸 하고 싶다. 그 전에 명단에 들어서 아시안컵에 나가는 게 목표다.

100%의 김진수는 국내 최고의 풀백인데, 지금은 어느 정도?
감사하다. 경기력이 100%가 아닌 것은 모든 분들이 알 것이다. 100%에 가까워질 수 있게끔 빨리 끌어올려야 한다. 그래서 경쟁이 가능하다. 1주일에 자체 훈련이나 훈련 속에 몸상태나 경기력 올리는 데 도움이 될 것이다. 1주일간 최선을 다하겠다.

벤투호 성과 내고 있다, 구체적으로 어떤 각오?
친구들도 활약했고, 후배도 활약하고 있다. 선배도 잘하고 있다. 제가 다쳐서 축구라는 걸 하고 있지 않았다. 대표 팀에 와서 잘할까 생각했는데 오게 됐다. 부럽고 할 수 있다고 생각했다. 첫 번째는 부상이 없는 게 목표이자 각오다. 아시안컵을 갈 수 있을지 없을지 모르지만, 갈 수 있었으면 좋겠다.

월드컵 앞둔 김진수, 지금 김진수의 가장 큰 차이
시험을 준비하고 평가를 기다리는 학생인 거 같다. 월드컵 때는 다시 기억하고 싶지 않지만 그런 대회다. 이번 소집은 올 수 있을지 몰랐는데, 얼마나 할 수 있을지 테스트하고 싶다. 머릿속으로 여러 가지 생각하고 있다. 평가를 기다리는 학생 같은 기분이다.

◆12월 울산 동계훈련 A대표팀 선수 명단

GK: 조현우(대구 FC), 김승규(비셀 고베), 김진현(세레소 오사카)
DF: 김민재·이용·김진수(이상 전북 현대), 김영권(광저우 헝다), 권경원(톈진 취안젠), 박지수(경남 FC), 김문환(부산 아이파크), 박주호(울산 현대), 홍철(수원 삼성)
MF: 황인범(대전 시티즌), 주세종(아산 무궁화 FC), 이진현(포항 스틸러스), 한승규(울산 현대), 김준형(수원 삼성), 장윤호(전북 현대)
FW: 문선민(인천 유나이티드), 김인성(울산 현대), 나상호(광주 FC), 황의조(감바 오사카), 조영욱(FC 서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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