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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5 (목)

[엑's 이슈] 여고생 치어리더 황다건에게도...끊임없는 온라인 성희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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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오수정 기자] 삼성 라이온즈 치어리더 황다건이 자신을 향한 성희롱 발언에 분노했다. 그리고 그에 앞서 네티즌들의 성희롱 발언에 더이상 참지 않겠다는 의사를 밝히며 강은비, 유이 등이 법적 대응으로 칼을 빼들었다.

지난 10일 황다건은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일간베스트저장소(일베)에서 올라온 사진의 사진을 캡처해 게재했다. 사진 속에는 황다건의 사진과 함께 그를 향해 성희롱 발언을 한 일베 회원의 댓글이 적혀있다.

이를 접한 황다건은 "치어리더라는 직업은 재밌고 좋은 직업이지만, 그만큼의 댓가가 이런건가. 한두번도 아니고. 댓글창은 진짜 더러워서 못 보겠고, 나를 비하하는 사람은 뭐 얼마나 대단하기에? 성적으로 성희롱이든 뭐든 너무 심한 것 같다. 이런 저런 글을 보게 되면 그날 하루는 다 망치는 것 같고, 하루종일 이 생각밖에 안 나고, 이젠 겁도 나고 막막하다"고 분노했다.

이어 황다건은 "부모님이 이런 것을 보게 되는 것도 난 그저 죄송할 따름"이라고 덧붙이며 온라인 상에서 벌어지고 있는 자신을 향한 성희롱 발언에 불편한 심정을 드러냈다.

그리고 황다건에 앞서 강은비와 유이는 자신들을 향한 악플과 성희롱 발언에 더이상 참지 않겠다는 반응을 보이면서 법적 대응을 예고했다.

강은비는 인터넷 생방송 중에 자신을 향한 성희롱 발언 및 악플을 캡처한 사진을 공개하며 "자료를 열심히 수집하고 있다. 법률사무소에서 상담도 받았고, 경찰서에 가서 진술도 할 예정이다. 이제까지 고소를 한 적이 없는데 고소가 가능한 상황"이라며 "선처는 없다"고 강력하게 대응했다.

뿐만아니라 배우 유이 역시도 악플러들을 향해 칼을 빼들었다. 그동안 참아왔던 유이는 그 수위가 점차 심해지자 더이상 참지 않겠다고 나선 것. 유이를 대신해 그의 소속사 측은 "오랜 시간 고통을 받았고, 더 이상 간과할 수 없는 수준에 이르렀다. 악의적인 비방의 게시글과 댓글, 허위사실에 기반한 명예훼손성 게시물 등과 관련하여 법적인 대응을 하겠다"며 역시 선처는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과거 스타들은 대중의 관심으로 존재하는 직업의 특성상 악플이나 심지어 성희롱에 대해서도 어느정도는 감수해야한다고 생각해 무조건 참았던 것이 사실이다. 하지만 참으면 참을 수록 심해지는 성희롱 발언에 스타들도 법적으로 대응하기 시작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익명성 뒤에 숨은 채 끊임없이 스타들을 향한 온라인 성희롱은 계속되고 있어 씁쓸함을 남긴다.

nara777@xportsnews.com / 사진 = 황다건 인스타그램, 엑스포츠뉴스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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