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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0 (토)

삼성전자, 구멍 낸 `갤럭시A8s` 공개…中시장 정면승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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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경제

삼성전자가 10일(현지시간) 중국서 공개한 갤럭시A8s. [사진 = 삼성전자 중국 홈페이지 캡처]


삼성전자가 '홀(Hole·구멍) 디스플레이'를 적용한 '갤럭시A8s'를 중국에서 공개했다.

11일 외신 및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지난 10일(현지시간) 중국 베이징에서 홀 디스플레이를 탑재한 갤럭시A8s를 공개하고 이달 21일 출시한다. 출고가는 50만∼60만원대로 예상된다. 국내 출시 여부는 미정이다.

홀 디스플레이는 상단 한쪽에 카메라를 위한 작은 구멍만 남기고 전면을 디스플레이로 채운 형태다. 지난해 애플이 아이폰X에서 처음 선보인 노치 디스플레이보다 풀 스크린에 가깝다.

갤럭시A8s는 6.4인치 디스플레이에 퀄컴 스냅드래곤 710 칩셋이 탑재됐다. 카메라는 2400만, 1000만, 500만화소의 후면 트리플 카메라다. 전면은 2400만 화소 싱글 카메라가 장착됐다. 저장용량은 6GB 램에 128GB 내장메모리다. 배터리는 3400mAh다. 이어폰 단자는 삼성전자 스마트폰 제품 처음으로 빠졌다.

삼성전자는 내년 2월 공개할 '갤럭시S10'도 홀 디스플레이를 탑재하고 이어폰 단자를 없앨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이에 따라 갤럭시A8s에 대한 관심은 더욱 커지고 있다. 색상은 블랙, 그래디언트 블랙, 오션 블루 등 3종이다.

삼성전자가 세계 최초 홀 디스플레이를 탑재한 갤럭시A8s를 중국 시장에 먼저 선보이면서 부진을 타개할 게임체인저(판도를 바꿔 놓을 만한 제품)로 거듭날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된다.

스트래티지애널리틱스(SA)에 따르면 삼성전자의 올해 3분기 중국 스마트폰 시장점유율은 0.7%였다. 판매량은 70만대로 분석됐다. 한 때 19%까지 점유율을 보였던 삼성전자는 화웨이, 샤오미 등 중국 제조사 성장으로 1% 아래로 내려앉았다.

삼성전자는 신기능과 새로운 디자인을 통해 1%대도 미치지 못하는 중국 스마트폰 시장 점유율을 끌어올린다는 계획이다.

이날 '갤럭시A8s' 공개행사에 참석한 권계현 삼성전자 중국총괄 부사장은 "삼성과 중국 제조사들의 경쟁은 이제부터 시작"이라고 밝혔다.

[디지털뉴스국 김승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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