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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4 (수)

즉위 앞둔 마사코 日왕세자비 "불안하지만 노력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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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 개선 위해 노력…많은 공무 참여할 것"

뉴스1

마사코 일본 왕세자비 <자료사진> ©AFP=News1


(서울=뉴스1) 강민경 기자 = 일본 나루히토(徳仁) 왕세자의 부인 마사코(雅子) 왕세자비가 내년 5월로 예정된 즉위식을 앞두고 불안한 심경을 토로했다고 CNN 등이 1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전날 마사코 왕세자비는 55세 생일 기념 성명에서 "앞으로 올 날을 생각하면 내가 (왕비가 된 후) 얼마나 도움이 될지 불안하다"면서 "나는 왕세자를 지원하고 국민의 행복을 위해 노력하는 데 전념하고 싶다"고 밝혔다.

그는 보수적인 왕실 분위기 속에서 생활하며 '적응장애' 판정을 받은 뒤 요양 생활을 계속해왔으며, 공식 석상에도 좀처럼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

이와 관련해 마사코 왕세자비는 "건강 개선을 위해 계속 노력하겠다"면서 "할 수 있는 한 많은 공무에 참여하겠다"고 말했다.

마사코 왕세자비는 아키히토(明仁) 일왕이 내년 4월30일 퇴위한 후 다음 날인 5월1일 남편인 나루히토 왕세자와 함께 즉위식을 치를 예정이다.

1963년 외교관 집안에서 태어난 마사코 왕세자비는 학창시절 대부분을 해외에서 보냈고, 하버드대 경제학과를 졸업한 뒤 도쿄대학 법학부에서 공부하던 중 외무고시에 합격했다.

CNN은 1993년 마사코 왕세자비가 결혼하면서 유망한 외교관으로서의 경력을 포기했고, 아들을 낳아야 한다는 압박에 시달렸다고 전했다. 그의 유일한 자식인 아이코(愛子) 공주는 일본 왕실전범이 왕위 계승자를 남성으로 국한하고 있기 때문에 일왕이 될 수 없다.
pasta@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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