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4.23 (화)

축구 대표팀 오늘 소집...아시안컵 우승 향해 첫발

댓글 1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YTN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진행: 오동건 앵커

■ 출연: 허재원 / 스포츠부 기자

* 아래 텍스트는 청각장애인 자막 방송 속기록을 바탕으로 작성된 내용이라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해주시기 바랍니다.

[앵커]

스포츠 소식 알아보는 시간입니다. 아시안컵 우승을 노리는 축구대표팀, 오늘부터 소집훈련을 시작합니다. 벤투 감독의 눈도장을 받기 위한 선수들의 경쟁이 더욱 뜨거워지고 있는데요. 스포츠부 허재원 기자와 함께 자세한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안녕하십니까?

축구 얘기하기 전에 어제 골든글러브 예측을 해 주셨죠. 다 맞히셨습니다.

[기자]

외야수 한 자리 빼고는 다 맞혔습니다.

[앵커]

축구 얘기로 들어가보도록 하겠습니다. 아시안컵을 기대하고 있는데 어떤 대회인지 설명을 해 주시죠.

[기자]

아시안컵은 말 그대로 아시아의 월드컵입니다. 아시아의 축구 최강자를 가리는 대회인데요. 우리나라와 일본, 이란 등 전통적인 강국들과 함께 지난 대회 우승팀이죠. 호주까지 우승을 다툴 것으로 보입니다.

이번 대회는 다음 달 5일 아랍에미리트에서 개막하는데요. 우리 대표팀은 개막 사흘째인 7일 필리핀과 조별리그 첫 경기를 갖습니다. 재미있는 건 우리나라가 아시아 최강이잖아요. 그런데 1960년 이후에 아시안컵 우승이 한 번도 없다는 점.

[앵커]

최강이라고 부르기 좀 쑥스러운 거네요. 이번에 잘 했으면 좋겠는데 대회 개막이 다음 달 5일입니다. 그런데 한 달 정도 남았어요. 소집훈련을 좀 일찍 한 거 아닌가요?

[기자]

정확히 25일이 남았는데 보통 축구 대표팀이 A매치를 사나흘 정도 앞두고 소집됩니다. 그리고 월드컵에 한해서만 2주를 넘기지 않는 선에서 별도의 강화훈련을 진행하도록 규정이 돼 있는데요. 더구나 아시안컵은 국제축구연맹 FIFA가 정한 A매치 소집 기간이 아닙니다. 대표팀 소집을 강제할 수 없는 거고요.

하지만 59년 만에 아시안컵 우승을 노리고 있는 축구대표팀 입장에서는 지금 하루가 아깝습니다. 결국 벤투 감독이 축구협회에 조기 소집을 요청했고요. 시즌을 모두 마친 선수들, 즉 우리나라중국, 일본에서 뛰는 선수들만 일찍 소집합니다. 날씨가 춥기 때문에 좀 더 따뜻한 울산에서 소집하는데요. 2020년 도쿄올림픽에 출전하는 23세 이하 대표팀, 그리고 19세 이하 대표팀도 모두 울산에 모입니다. 서로 평가전도 가질 예정입니다.

[앵커]

국가대표들이 다 모이는 상황인데 어쨌든 유럽파가 합류하지 않기 때문에 이번에 소집된 선수들이 다 경기에 나갈 수 있는 건 아니지 않습니까?

[기자]

아시안컵 본선에 모든 선수들이 가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이고 이번 소집훈련은 옥석을 가리는 그런 과정이다, 이렇게 말할 수 있겠습니다. 23명의 선수가 소집되는데 이중 절반 정도만 아시안컵 최종 엔트리에 포함될 것으로 보이고요. 오늘 훈련을 시작해서 열흘 동안 진행하는데 소집 마지막 날인 20일 오전 훈련을 마친 뒤에 벤투 감독이 직접 최종 엔트리를 발표할 예정입니다.

처음으로 대표팀 유니폼을 입게 된 선수들이 4명인데요. 울산 한승규와 김인성, 서울 조영욱, 수원 김준형. 이런 새 얼굴들이 열흘이라는 짧은 시간 동안 벤투 감독의 눈도장을 받기 위해서 무한경쟁에 돌입합니다.

[앵커]

그렇습니다. 벤투가 지금 안정적인 경기력을 계속 선보이기 때문에 큰 폭의 변화는 없지 않을까 이런 예상이 많던데요.

[기자]

그렇습니다. 대표팀의 엔트리가 23명이에요. 여기서 골키퍼 3명을 빼면 20명이잖아요. 필드플레이어 10자리에 두 명씩 뽑아서 20명을 채우게 되는 겁니다.

벤투 감독 부임 이후에 꾸준히 자리를 지켜온 선수들이 약 17명 정도로 보이는데요. 이번에도 4-2-3-1 포메이션 그대로 유지가 될 전망이고 먼저 원톱은 절정의 스트라이커죠. 황의조 선수가 흔들림 없이 지키고 있습니다. 거의 매 경기 득점을 올리는 분위기인데요. 정말 물오른 감각을 과시하고 있고 황의조에 이어서 석현준 선수가 백업 공격수로 나설 전망입니다. 2선 공격수는 유럽파가 대거 포진하는데요.

역시 손흥민을 필두로 황희찬과 이재성이 최종 엔트리에 무난하게 이름을 올릴 것으로 보입니다. 벤투의 황태자로 불렸던 남태희 선수가 십자인대가 끊어졌어요. 그래서 이번 아시안컵에는 출전하지 못할 것으로 보이고요. 대신 이청용과 문선민 선수가 벤치 멤버로 대기합니다.

[앵커]

이청용이 다시 들어가는군요.

[기자]

그리고 중원에서는 역시 우리 대표팀의 대들보죠. 기성용 선수가 아마도 마지막 A매치에 나설 것으로 보이고요. 기성용 선수의 파트너는 정우영이 될 것으로 보이고 아시안게임에서 호흡을 맞췄던 황인범과 주세종도 태극마크를 달 것으로 예상됩니다.

벤투호의 주축을 이루는 포백은 거의 굳어져 있는데요. 왼쪽부터 홍철, 김영권, 김민재, 이용. 이렇게 굳어져 있습니다. 여기에 경험이 풍부한 박주호 선수와 부상에서 회복한 김진수가 대기할 것으로 보입니다.

골키퍼는 역시 조현우, 김승규, 김진현 이 3명이 치열한 주전 경쟁을 펼치고 있는데요. 지금 언급한 선수들만 해도 벌써 딱 20명이거든요. 남은 자리가 3자리밖에 없죠. 남은 자리를 차지하기 위한 경쟁이 얼마나 치열할지 알 수가 있겠습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다른 축구 소식도 살펴볼 필요가 있을 것 같은데요. 지금 베트남에서는 박항서 매직에 대한 열풍, 뜨겁게 불고 있다고요?

[기자]

박항서 감독이 베트남 대표팀 감독을 맡은 게 지난해 10월이거든요. 이제 딱 1년을 조금 넘었는데 그동안 23세 이하 대표팀이 아시안 챔피언십에서 준우승을 차지했고 8월 아시안게임에서는 준결승에 진출했습니다. 정말 베트남으로서는 기적과도 같은 일들이 계속 이루어지고 있는데 이번에는 동남아의 월드컵으로 불리는 스즈키컵입니다. 결승 상대인 말레이시아와 오늘 밤 1차전, 일요일 밤에는 홈인 하노이에서 2차전을 갖습니다. 1, 2차전 결과를 합산해서 우승팀이 결정되는데요.

박항서 감독에게 운도 따르는 분위기입니다. 말레이시아가 FIFA랭킹 169위, 굉장히 약체인데 준결승에서 동남아의 최강으로 꼽히는 태국을 꺾고 올라와줬어요. 그렇기 때문에 베트남은 조별리그에서 말레이시아를 2:0으로 이긴 경험이 있기 때문에 결승에서도 무난한 승리가 기대됩니다.

[앵커]

박항서 감독은 아시안게임에서도 대진운이 있었는데 운이 좀 따르는 감독인 것 같습니다.

[기자]

그렇습니다.

[앵커]

축구팬들, 오늘 밤 또 내일 새벽 참 바쁠 것 같은데요. 스즈키컵도 있지만 손흥민 선수가 또 나서잖아요.

[기자]

그러니까 스즈키컵 결승 1차전이 우리 시간으로 밤 9시 45분입니다. 그리고 나서 내일 새벽에는 5시에 손흥민 선수의 토트넘이 FC바르셀로나를 상대로 유럽 챔피언스리그 조별예선 마지막 경기를 치릅니다. 토트넘이 B조에서 2승 2무 1패인데요. 같은 조 3위인 인터밀란이 토트넘과 승점 7점으로 같습니다.

내일 새벽 경기 결과에 따라서 16강 진출 여부가 결정되는데 토트넘은 최강팀 바르셀로나와 붙는 데 반해서 인터밀란은 탈락이 확정된 에인트호번과 붙기 때문에 토트넘이 약간 불리한 상황으로 보여집니다. 역시 손흥민의 발을 기대할 수밖에 없겠는데요. 최근 네 경기에서 3골을 터뜨리고 있는데 3골 모두 정말 그림 같은 골이었죠. 바로 전 경기인 레스터시티 전에서 포체티노 감독이 손흥민을 후반 29분에 교체했습니다. 이번 바르셀로나 전에 대비한 배려로 보여지고요.

바르셀로나는 그야말로 세계적인 수비수들이 즐비합니다. 호르디 알바, 피케, 베르마엘렌, 렝글레 이런 세계적인 선수들이 포백을 형성하고 있는데 손흥민 선수가 이 선수들의 견제를 뚫고 골 소식을 전할 수 있을지 축구팬들의 기대가 아주 큽니다.

[앵커]

손흥민 선수, 선발로 나가면 꼭 골을 기록했었는데 오늘도 골을 이번 경기에서 꼭 넣었으면 좋겠습니다. 오늘 소식 여기까지 정리해 보도록 하죠. 스포츠부 허재원 기자와 함께했습니다. 고맙습니다.

▶ YTN 개편 구독하면 총 300만원의 행운이!

▶ 네이버 메인에서 YTN을 구독해주세요!

[저작권자(c) YTN & YTN PLU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