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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0 (토)

1인 가구엔 편의점이 '식당'…다양한 '한 끼' 내놓는 편의점들(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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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아시아경제 이지은 기자] 1인 가구가 전체 가구의 30%에 육박할 정도로 빠르게 늘어나면서, 편의점들도 대세에 발맞춰 1인 가구를 겨냥한 다양한 도시락과 단품 메뉴를 선보이고 있다. 과거 편의점 도시락에 대한 인식이 간단한 끼니 때우기 정도에 그쳤다면, 최근은 품질과 가성비뿐만 아니라 다양성까지 챙겼다는 점에서 인식도 개선되고 있다.

GS리테일이 운영하는 편의점 GS25는 이달 14일 '유어스매콤고등어&너비아니 도시락(이하 고등어구이 도시락)'을 출시한다. 고객들이 생선을 직접 요리하는데 어려움을 겪는 것에 착안, 간편하게 즐길 수 있는 고등어구이 도시락을 출시한 것이다. 고등어 특유의 비린 맛은 제거하고 감칠맛을 높이기 위해 특제 소스에 4시간 동안 재운 고등어 반마리를 통째로 오븐에 구워낸 것이 특징이다. 동절기를 맞아 김치찌개를 밥과 비벼먹을 수 있도록 기획 된 유어스김치찌개덮밥 도시락도 함께 출시했다.

편의점 체인 CU도 지난 9일 'CU 닭가슴살 잡곡 도시락', 'CU 불고기 나물 도시락'을 각각 출시했다. 조리가 완료된 음식을 급속 냉동 방식으로 가공해 3분만 전자렌지에 데우면 갓 조리한 듯한 맛을 그대로 느낄 수 있다. 증가하는 1~2인가구를 위해 장기간 보관 가능하고 전자레인지에 가열하는 방식으로 간편하게 섭취 가능한 냉동도시락을 출시한 것이다. 닭가슴살 잡곡 도시락은 병아리콩, 현미, 렌틸콩, 퀴노아 등 슈퍼푸드로 꼽히는 잡곡들로 지은 밥과 칠리소스를 발라 구운 닭가슴살이, 돼지불고기 나물 도시락은 곤드레나물, 어수리나물, 취나물 등이 들어간 영양밥에 고추장 소스를 바른 돼지고기가 들어 있어 영양도 풍부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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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니스톱은 카레 전문 프랜차이즈 코코이찌방야와 협업한 '카레&치킨도리아 도시락'을 7일 발매했다. 코코이찌방야의 노하우가 담긴 카레밥에 가라아게와 모짜렐라 치즈를 듬뿍 올려 도리아 형태로 구성한 도시락으로, 1인 가구가 편의점에서 손쉽게 코코이찌방야 카레를 즐길 수 있도록 한 것이 특징이다.

세븐일레븐은 돈까스김치나베, 따끈한어묵우동 등 1인 가구가 한 끼 식사로 먹기에 좋은 동절기 조리면 2종을 출시한다. 포장을 일일이 뜯어내고 물을 부어서 조리해야 했던 기존 면제품들과 달리, 국물을 젤라틴 형태로 고형화해 따로 물을 넣지 않고도 전자레인지에 데우기만 하면 국물이 액상으로 변해 간편하게 즐길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편의점 도시락이 1~2인 가구의 주요 식사로 자리매김하며 편의점 각 사도 경쟁적으로 다양한 메뉴 개발에 매진하고 있다. 이지영 GS리테일 편의점 도시락 상품기획자는 "1~2인 가구가 집에서 조리하기 힘든 메뉴를 편의점에서 간편하고 맛있게 즐길 수 있도록 제공하겠다는 생각으로 다양한 메뉴를 기획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지은 기자 leez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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