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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5 (목)

부산지하철 첫차 1시간 36분 지연…시민들 '부글부글'(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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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전장치 파손이 원인, 부산교통공사 "인명피해 없어"

연합뉴스

부산지하철 1호선 신형 전동차
[부산교통공사 제공]



(부산=연합뉴스) 김재홍 기자 = 11일 부산 다대포해수욕장에서 출발할 예정이던 지하철 첫차가 갑자기 지연돼 시민이 큰 불편을 겪었다.

부산교통공사에 따르면 이날 오전 4시 50분께 부산 사하구 부산지하철 1호선 다대포해수욕장역 유치선에서 첫차 운행을 준비하던 열차 집전장치(판토그라프)가 파손됐다.

이 사고로 다대포해수욕장역에서 출발할 예정이던 첫차는 예정 시간인 오전 5시 4분보다 1시간 36분 늦어진 오전 6시 40분에 출발했다.

부산교통공사는 대체 열차를 투입했고, 다대포해수욕장역에서 6개 정거장 떨어진 신평역 첫차는 오전 5시 18분에 정상 운행했다.

부산교통공사는 열차 정상 운행이 불가능해진 다대포해수욕장에서 신평역 이전 역인 동매역까지 6개 정거장 승차권 발행과 플랫폼 내 승객 진입을 차단했다.

또 현장 직원을 배치하고 방송을 통해 시민에게 열차 지연 사실을 알리면서 시내버스 등 다른 교통수단을 이용해달라고 안내했다.

그러나 출근 시간 등에 맞춰 당연히 지하철을 탈 수 있을 줄 알았던 시민들은 대체 수단을 찾느라 우왕좌왕하거나 예정된 계획을 조정해야 했다.

직장인 최모(46)씨는 "그동안 지하철만 타고 출근했는데 갑자기 이런 일이 생겨 다른 교통편을 찾느라 너무 혼란스러웠다"며 "다시는 이런 일이 발생하지 않아야 한다"고 말했다.

부산교통공사 관계자는 "다대포∼신평 구간을 제외한 나머지 구간은 모두 정상운행했다"며 "인명피해는 없었으며 집전장치 파손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집전장치는 선로 상부에 설치된 전선으로부터 열차로 전원을 끌어들이는 금속 단자다.

pitbull@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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