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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19 (금)

박지원 "김정은 답방, 여전히 가능성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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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거 신변 안전문제로 일정 1~2시간전 공개키도"

"김정은, 답방해서 약속지키고 트럼프에도 전해야"

원내 대치상황에 대해선 "민주당이 출구마련해줘야"

뉴시스

【서울=뉴시스】박영태 기자 = 박지원 민주평화당 의원. 2018.07.06.since1999@newsis.com



【서울=뉴시스】임종명 기자 = 박지원 민주평화당 의원이 최근 거론되는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연내 서울 답방과 관련해 "여전히 가능성이 있다"는 입장을 보였다.

박 의원은 11일 오전 MBC라디오 '심인보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지금은 북한이 많이 일정을 사전통지 해주지만 2000년 6·15 남북 정상회담 때 등을 보면 한두시간 전에 일정을 알려줬다. 그래서 유동적으로 보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박 의원은 "김정은 위원장은 중국을 가더라도 발표하지 않고 간다. 신변 안전 문제를 가장 중시하기 때문"이라며 "한국을 오면서 며칠 전부터 공개할 리는 없다, 그렇기에 저도 오래전부터 미국 동향이나 여러가지를 보면 답방이 어둡다고 평가하면서도 김 위원장과 북한을 위해 답방하도록 사실상 압력을 했던 것"이라고 강조했다.

박 의원은 북측이 북미 고위급회담 관련 침묵을 지키는 이유에 대한 질문에는 "김 위원장으로서는 트럼프 대통령에 굉장히 섭섭할 것"이라며 "어찌됐든 풍계리건 동창리건 폭발을 했다. 미국에 가장 큰 위협인 ICBM도 9·9절에 시설을 없앴다고 한다. 현재 핵을 생산하는 영변만 하더라도 전문가를 초청해 폭파 용의가 있다고 간접적으로 밝혔지만 미국에서는 경제제재 완화도 안해주는 등 많은 배신감을 가질 것"이라고 답했다.

그는 또 "고위급 회담만 하더라도 김영철 부위원장이 올 수 없는 날짜에 초청을 했다. 두 차례나 그러니까 섭섭할 것"이라고 했다.

박 의원은 미국이 경제제재 해제를 검토하는 듯 하다가 최룡해 노동당 중앙위 부위원장 등 3명을 인권침해 등의 이유로 제재 명단에 올리는 등의 반응을 보이는 것에 대해서는 "내년 2월부터 미국 하원 다수당이 민주당이 된다. 민주당은 인권문제를 가장 중시한다. 트럼프 정부로서는 미국 하원의 민주당 지배를 의식해야하고, 북한은 (미국 요구에) 응하지 않으니까 제재 압박 수단으로 강공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박 의원은 "연내 아니면 연초라도 (김 위원장이) 빠른 시일 내 답방을 해야한다. 그 답방 자체가 역사적 의미가 있다. 세계만방에 대한민국에서 문재인 대통령이 북한 인민들에게 비핵화를 선언하듯 김 위원장은 한국에 와서 비핵화하겠다는 것을 공개적으로 선언해야한다. 그렇게 하면서 '나(김 위원장)도 약속을 지켰으니 트럼프 대통령도 약속을 지켜라'고 해야한다"고 부연했다.

그는 "이렇게 마주보고 달리는 열차처럼 북미 관계가 교착 상태에 빠지면 나서서 해결할 수 있는 분은 문재인 대통령이다. 지금까지 한 4번 홈런을 쳤지 않나"라며 "문 대통령이 김 위원장을 잘 설득하고 미국에도 '그렇게 극단적으로 가면 안 된다'고 설득해서 답방하도록 해줘야한다"고 제언했다.

박 의원은 예산안 처리를 놓고 더불어민주당과 자유한국당, 바른미래당과 평화당·정의당이 맞서고 있는 상황에 대해선 민주당이 갈등 해소의 출구를 마련해줘야한다는 입장을 보였다.

박 의원은 "(민주당이) 과연 앞으로 한국당과 손잡고 박용진 3법이 통과하겠나. 김상환 대법관 인준이 되겠나. 국회가 정상화 되겠나"라며 "문 대통령의 잔여임기 3년 간 개혁 입법 아무것도 안될 것"이라며 "그렇기에 연동형 비례대표제에 대해서도 민주당이 성의를 보이고, 한국당의 새 원내대표가 오늘 선임되기에 다시 한 번 대화를 해서 풀어야한다"고 주장했다.

선거제 개편이 될 것으로 보냐는 질문에 박 의원은 "그렇다"며 "그렇게 안하면 손학규 대표는 죽는다, 이정미 대표는 못 따라온다. 정동영 대표는 못간다. 이제 루비콘강을 건너가고 있는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편 박 의원은 최근 자신의 SNS에 '손학규는 이번엔 죽어야 하고, 이정미는 살아야 한다'는 글을 올린 것에 대해 "사즉생이다. 죽어야 사는 각오로 하자는 뜻"이라고 해명했다.

jmstal01@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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