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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6 (금)

LPGA 투어 현역선수 멜리사 리드 커밍아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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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일보

멜리사 리드. [A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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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PGA 선수인 멜리사 리드(31, 영국)가 커밍아웃을 했다.

리드는 11일(한국시간) 성평등과 스포츠 참여를 위한 조직인 애틀리트 엘라이(Athlete Ally)에 합류했다고 발표했다. '선수 동맹'이라는 뜻의 애틀리트 엘라는 성소수자들을 고립시키고, 배제하고, 위험에 빠뜨리는 억압 시스템을 해체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리드는 커밍아웃을 발표한 이 단체와의 인터뷰를 트위터에 올렸다. 리드는 “LPGA 투어는 성소수자에 대해 관대한 커뮤니티로 성소수자를 거론하는 일은 드물다. 그러나 우리가 경기하는 특정 국가에서는 게이인 것이 불법이거나 사람들이 얼굴을 찡그리게 하는 문제다. 또한 남성 중심의 스폰서들은 특정 유형의 선수를 배제하는 경향이 있다. 이전에 내가 나의 정체성을 숨겼던 이유”라고 말했다.

리드는 또 “항상 평등을 위해 싸우는 것이 중요하고 그 메시지를 확산시키기 위해 애틀리트 앨리에 합류했다”고 전했다. 리드는 “선수로서 활동하기 위해 오랫동안 나의 성적 정체성을 숨겼다. 그러나 세상에 당신은 오직 하나 뿐이고 인생도 하나뿐이다. 당신이 누구인지 자랑스러워하고 당신 주위의 사람들을 모아 당신을 더 좋게 만들고, 궁극적으로 더 행복하게 만들어야 한다”라고 했다.

리드는 유러피언투어에서 6승을 기록했으며 LPGA에서 2시즌을 보냈다. 2018년 LPGA 투어 상금랭킹은 109위다.

전설적인 테니스 스타이자 게이인 빌리 진 킹은 이에 대한 지지의 트위터를 보냈다.

지난해 메그 맬런(55)과 배스 대니얼(62) 등 LPGA에서 커밍아웃은 종종 있었다. 그러나 현역 선수가 커밍아웃한 것은 흔치 않은 일이다.

성호준 기자

sung.hoju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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