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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5 (목)

“김종천 前 비서관, 동승자 만류에도 음주운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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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2명 불러 방조 여부 조사/金 前비서관 기소의견 검찰 송치/동승자 방조 혐의는 불기소의견

세계일보

음주운전으로 물의를 빚은 김종천(사진) 전 청와대 의전비서관이 당시 동승자들의 만류에도 음주 상태로 운전을 했다고 경찰이 10일 밝혔다.

서울 종로경찰서에 따르면 최근 김 전 비서관의 음주운전 적발 당시 동승자 2명을 참고인으로 불러 음주운전 방조 여부를 조사했다.

동승자들은 경찰 조사에서 “(김 전 비서관의) 음주운전을 말렸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현행법상 운전자가 음주 상태인 줄 알면서도 이를 만류하지 않은 동승자들은 음주운전 방조 혐의로 형사처벌을 받는다.

앞서 경찰은 지난 1일 김 전 비서관을 소환해 음주운전을 하게 된 경위와 동승자가 차에 탄 경위 등을 조사했다. 김 전 비서관은 자신의 음주운전 혐의에 대해서는 시인했으나 동승자들의 음주운전 방조 혐의는 부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김 전 비서관과 동승자들의 진술이 일치함에 따라 김 전 비서관의 음주운전 혐의는 기소 의견으로, 동승자들의 음주운전 방조 혐의는 불기소 의견을 달아 이번 주 내로 검찰에 송치할 방침이다.

김 전 비서관은 지난달 23일 0시35분쯤 청와대에서 가까운 종로구 효자동의 한 도로에서 술에 취한 채 100m가량 운전한 혐의를 받고 있다.

권구성 기자 ks@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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