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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5 (목)

<보헤미안 랩소디> 식지 않는 열기...이유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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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행 : 이광연 앵커

■ 출연 : 박서경 기자

* 아래 텍스트는 청각장애인 자막 방송 속기록을 바탕으로 작성된 내용이라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해주시기 바랍니다.

[앵커]

이렇게 보헤미안 랩소디. 이제 하나의 사회 문화 현상으로 번지고 있습니다. 박서경 기자와 바로 이야기 이어가도록 하겠습니다. 박 기자, 보헤미안 랩소디 이렇게 한국에서 유난히 열기가 뜨거운 건가요, 아니면 세계적인 현상인 건가요?

[기자]

일단 한국에서 유난히 열기가 뜨겁다고 볼 수도 있는데 영화 시장 규모가 굉장히 큰 북미와 또 퀸의 고향인 영국에 이어서 한국이 흥행 3위를 기록했습니다. 한국에서도 기록 행진을 계속 이어가고 있는데요. 700만을 돌파하면서 국내 개봉 음악 영화 흥행 1위를 차지했습니다.

또 올해 개봉한 영화 가운데는 흥행 3위 그리고 국내 개봉 외화 가운데는 14위에 올랐습니다. 이렇게 뜨거운 반응에 출연 배우들이 직접 한국 팬들에게 감사의 메시지를 전하기도 했는데요. 프레디 머큐리를 연기한 라미 말렉의 말 직접 들어보겠습니다.

[앵커]

저희가 뒤에 준비했는데 한번 볼까요.

[라미 말렉 / 프레디 머큐리 역 : 한국의 많은 분께서 영화 보헤미안 랩소디를 사랑해주신다고 하니 정말 행복합니다. 감사합니다.]

[앵커]

리말로 감사합니다라는 표현을 썼는데 한번 한국 관객들을 만나러 내한해도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드는데 아무래도 70년~80년대 기억하는 중장년층의 향수를 좀 자극했던 효과인가요, 영화 열풍은?

[기자]

그 시대를 기억하는 중장년층에게는 당연히 그 추억을 소환하는 그런 의미가 있었을 겁니다. 또 일각에서는 지금 가요계가 EDM이나 힙합 같은 음악들이 주류를 이루고 있는데 이런 음악에서 소외돼 있던 사람들이 멜로디가 귀에 쉽게 익는 퀸의 음악을 들으면서 나도 음악에서 소외되지 않았구나, 이런 생각을 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했다는 이런 분석도 나오고 있습니다.

[앵커]

굳이 관객을 분류한다는 게 그렇습니다마는 일단 중장년층한테는 일단 추억 소환의 의미가 있을 것 같은데 요즘에 얘기를 들어보면 10대라든지 20대한테도 반응이 좋더라고요. 그 배경은 어떻게 설명할 수 있을까요?

[기자]

말씀하셨듯 굉장히 재미있는 게 퀸을 경험하지 못했던 10대나 20대에게도 퀸이 보헤미안 랩소디가 굉장히 인기가 많다는 그런 점입니다. 노래를 모르더라도 사실 퀸의 음악이 CF나 이런곳에서 쓰였기 때문에 익숙하게 들렸을 겁니다.

또 여기에 비하인드 스토리까지, 숨겨졌던 비하인드 스토리까지 알고 나니까 더 절절하게 느껴지는 겁니다. 또 주류에 도전하는 퀸의 정신이 젊은 세대에 공감대를 불렀다는 이런 의견도 있습니다.

[앵커]

그렇군요. 그렇다 보니까 여러 차례 관람하는 걸 이른바 N차 관람, 이렇게 말을 하는데 요즘에 영화든 뮤지컬이든 연극이든 본인이 좋다고 생각하면 몇 번씩 보잖아요. 그런 관객도 늘고 있다면서요.

[기자]

저도 사실은 이 영화를 세 번이나 본 N차 관람객인데요. 다양한 특수관에서 영화를 관람하면서 새로운 재미를 느낄 수 있었습니다. 실제로 한 번 영화를 본 다음에 노래를 함께 따라부르는 싱어롱 버전. 그리고 사운드가 좋은 MX관, 또 영화관 스크린과 양 벽면까지 이용해서 더 넓은 화면으로 영화를 볼 수 있는 스크린X까지. 이런 여러 특수관에서 다양한 경험을 하려는 관람객들이 많이 있었다고 합니다. 또 만 원 내외로 저렴하게 콘서트 분위기를 즐길 수 있다는 점도 흥행에 한 몫을 한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세 번 보셨다고 했는데 세 번 다 업무는 아니고요?

[기자]

아니었습니다.

[앵커]

개인적으로 보신 거고. 이렇게 스크린을 넘어서 요즘은 또 음반계는 물론이고 방송에서도 보헤미안 랩소디 이야기가 많이 나오더라고요.

[기자]

그렇습니다. MBC에서 라이브 에이드 공연 실황을 지난 2일 방영을 했습니다. 심야인데도 시청률이 6.7%가 나왔습니다.

오늘 또 관련 다큐멘터리가 방영될 예정이라고 하고요. KBS에서도 어제 공연 실황과 퀸 멤버들의 인터뷰를 다룬 다큐멘터리를 방영하기도 했습니다.

또 각종 음원 차트까지 퀸의 앨범들이 휩쓸었고 퀸의 히트곡을 담은 베스트 앨범 판매량도 평균보다 수십 배 이상 급증했습니다. 퀸의 앨범 커버로 디자인한 티셔츠, 그러니까 일명 굿즈까지 발매되기도 했습니다.

[앵커]

그렇군요. 티셔츠까지 나왔군요. 열기가 대단한데 그러면 이 돌풍은 쉽게 예상할 수는 없겠지만 어디까지 간다고 전문가들은 예상하나요?

[기자]

일단 지난 2일 600만을 돌파했고 일주일 만인 어제 700만을 돌파했습니다. 본격적인 연말 시장 직전까지는 전체적으로 극장 관람객 수가 점차 줄어드는 편입니다. 이 때문에 배급사는 800만까지는 일주일보다 시간이 더 걸릴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또 한국이 영국에 이어서 흥행 3위라고 말씀드렸는데요. 지금 영국 누적 수익이 5400만 달러, 그리고 한국이 4600만 달러입니다. 간격이 굉장히 좁아졌거든요. 그래서 한국이 영국의 누적 수익을 따라잡을 가능성도 있다고 합니다. 하지만 애초 보헤미안 랩소디의 흥행을 누구도 예상하지 못했던 것처럼 돌풍이 어디까지 얼마큼 이어질지는 누구도 장담하기가 힘들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돌풍이 지금의 이 신드롬이 본고장 영국까지 따라잡을 수 있다, 이런 얘기까지 들어봤습니다. 문화부 박서경 기자였습니다. 수고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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