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4.19 (금)

‘의원 세비 인상’ 따가운 여론에…민주당도 “환원 논의”

댓글 3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세비 182만원 올리자 국민청원 등 반발 거세

바른미래당 이어 민주·평화 등 ‘반납’ 논의



한겨레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바른미래당에 이어 더불어민주당도 내년도 국회의원 세비 인상분에 대한 ‘반납’ 방법을 논의하기로 했다. 국회의원 세비 인상에 대한 여론의 따가운 ‘눈총’을 받은 뒤 취해진 조처다.

홍익표 민주당 대변인은 10일 브리핑에서 “오늘 최고위원회에서 내년도 국회의원 세비 인상분을 사회 공헌기금 출연 방식 등과 같이 사회에 환원하는 것에 대해 의원총회를 통해 결정하도록 했다”고 밝혔다.

앞서 국회는 지난 8일 새벽 2019년도 예산안을 통과시키면서 국회의원 세비를 전년보다 1.8%(182만원)인상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국회의원 세비는 1억472만원에서 290만원으로 증가하는데, “공무원 공통보수 증가율 1.8%를 그대로 적용한 것”이라는 국회 사무처의 설명에도 불구하고 여론의 시선은 곱지 않았다. 청와대 국민 청원 게시판에 “국회의원 세비 인상을 막자”며 올라온 글에는 10일 오후 현재 16만여명이 서명한 상태다.

앞서 바른미래당은 지난 5일 의원총회를 통해 전액 기부의 형태로 세비 인상분을 반납하기로 했고, 민주평화당은 이날 최고위 뒤 “세비 인상분을 반납하기로 결의했다”고 밝혔다. 정의당 역시 이에 공감하고 있다. 자유한국당 김성태 원내대표는 이날 ‘세비 반납’에 대한 질문을 받자 “국민 정서에 맞도록 해야 할 것”이라며 “내일(11일) 선출되는 원내지도부가 적극적인 판단을 할 수 있도록 안내하고 돕겠다”고 말했다.

송경화 기자 freehwa@hani.co.kr

[▶ 신뢰도 1위 ‘한겨레’ 네이버 메인에 추가하기◀] [오늘의 추천 뉴스]
[블록체인 미디어 : 코인데스크] [신문구독]
[ⓒ한겨레신문 :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